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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퇴근길 차를 몰아가다가 후진을 하게 만들었던 녀석 아무래도 그냥 두면 로드킬 당할것만 같아 억새를 꺾어 구해주려고 했더니 잔뜩 경계를하면서 공격자세를 취한다. 중국 무술영화에 나오는 사마귀 권법이라던 에의 그 당랑권 자세를 취한다. 지가 그래봐야 사람한테 이길 수 있으랴, ..
돌고 돌아서 예까지 왔다. 낚시 당구 탁구 수영 등산 여행 등... 여러 취미생활을 해봤는데 돌아보니 중독으로 가기 전 되돌아서곤 했었는데 당구는 하도 내기를 하자는 바람에 식상해져서 그만둬버렸고 탁구는 변화하는 사회환경이 탁구장을 없애는 형국이라 더 이상산 지속이 어려워져..
한라산 둘레길 진입로 출퇴근길 길 가장자리 좌우에 뺵뺵히 억새들이 자라고 있는데 억새 숲 속에 꿩이며 메추리 노루 족제비 멧돼지 등이 다니는 길이 나있어서 길에 나왔다가 차량이나 사람을 발견하면 그 속으로 숨곤 하는데 가끔 꿩들이 나와서 저렇게 한가로이 놀다가 차가 ..
이런 모습으로 살 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헤어져라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타인들의 눈에 부부인양 살기보단 차라리 헤어져 홀가분하게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혼 조장이 아니라사랑하며 살지 못한다면 왜 부부로 살아가는 것이며 어떻게 단 하루라도 그리 살아진단 말인가... 세상의..
세상사람들은가까운사람의의눈을얼마나자주바라볼까사랑하는사람들은서로의눈을얼마나바라보고살고있고살아왔을까서로의눈을보고눈빛을읽으면서살까사랑한다면눈빛만보고도서로의마음을읽어낼까사랑하는사람끼리는서로에게비겁하지않아야하니까사랑이라는그놈의것엔으리으..
오펜바흐의곡가운데천국과지옥이라는서곡이있다유년시절에연주를하면서늘인상에깊이새겨져있는것이기도하다만음악을말하려는게아니라별볼일없었던내인생은살아오면서온통천국과지옥을오르내리락거렸고온탕과냉탕이번갈아닥쳤었고그럴싸한연애소설이기도했다가때로는삼류잡..
나이조금 은먹었기 에이젠고 물이다됐 다가아니 라난아마 유년시절 부터쭉고 물같았었 지시푼데 여태그럭 저럭버텨 왔었던건 자화자찬 따위가아 닌가끔은 써먹을때 보여지는 내모습에 스스로가 그나마는 다행이라 는안도같 은게있어 서이다다 른누가인 정하고말 고는차치 하고오직 ..
올해 제주도에는 온전한 햇살 구경이 쉽지가 않아 아침에 날 좋은 날 햇살이라도 온전할라치면 그만 봄빠람 든 줌마처럼 가심이 싱생숭 거린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요즘 사람들은 햇빛에 지나치게 민감해서 특히나 여성들은 아예 완전무장으로 저 중동의 무슨 전사들처럼 하고 다니는데..
창밖에비여태도내리는데어찌잠을청하랴떠난듯기억속사람내리는저빗소리밤새창가에마주하고있을것을.... 강물에 빠진 달을 보러가듯 새벽에 당신 사는 집으로 갑니다 깨끗한 바람에 옷깃을 부풀리며 고개를 수그러뜨리고 말없이 걷는 동안 나는 생각합니다 어제 부친 편지는 잘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