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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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은발의 청춘 나의사랑 나의 김치

까미l노 2014. 10. 27. 22:06

 

                                                                              이런 모습으로 살 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헤어져라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타인들의 눈에 부부인양 살기보단 차라리 헤어져 홀가분하게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혼 조장이 아니라사랑하며 살지 못한다면 왜 부부로 살아가는 것이며 어떻게 단 하루라도 그리 살아진단 말인가...

 

 

세상의 반은 혼자 사는 사람들로 채워져(?) 간다.

채워져 간다라고 표현한 것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 사는 사람은 손가락질 받거나

성격상 아무래도 비정상적인 성격이거나 일반 사람들이 가지는 정상의 범주에서 약간은 못 미칠 것이다 라는

대접 아닌 취급을 받았었기 때문에 혼자 살았던 나로서는 당연히 화풀이라도 된 것처럼 기분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그랬던...

세상엔 저처럼 어엿한 정상인들만 올바르게 사는 것이라고 

혼자 사는 사람들을 비정상으로 보던 사람들 가운데 꽤 많아진 무리들도 지금은 비정상이라던 무리속에 섞여져버려

지금은 안 그랬던 척 하면서 묻혀 살고 있을 터인데

하기사 세상은 유사 이래로부터 똥 묻은 잡것들이 겨 묻은 사람들에게 뭐라하면서 살아왔었으니 뭐...

 

혼자 사는 사람들 그 반은 남자일 것이고 나머지 반은 당연히 여자일테지,

혼자라는 게 참을 수 없을만큼이거나 참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터라서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할 수 있게 돠는 그 참 쓸쓸할 일일 것 같은 노랫말처럼 되고 싶어하는데

통속적인 통계인지 모르겠지만 홀애미들은 돈푼 꽤나 있는 남자를 선호 하고 홀애비들은 밥 잘 챙겨 주는(가정부 같은) 여자를 선호 한다고 한다.

 

세상의 홀애미들이여 차라리 당신 스스로가 돈을 많이 벌지어다...

세상의 찌지리 못난 홀애비들이여 차라리 당신 스스로가 김치를 담그고 쌀을 씻어 밥을 할지어다...

세상일들은 마음 먹기 따라서 여자들이(나이 많은) 돈 벌 수 있는 일자리가(귀천은 차치하고) 더 많아졌고

세탁기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등 없는 것 없는 세상인데 뭐하러 여자에게 밥타령 빨래 타령을 하느뇨?

 

니 쓸 돈일랑 니가 벌거나 벌어 놓고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든 뭘하든 지돈 지가 각자 쓰면서 하는 게 칼클타!!!!

니 밥타령일랑 니 스스로 씻어서 앉혀서 지어먹고 김치 사서 먹거나 만들어 먹고 세탁기 돌려 빨래 뽀송하게 해 입는 게 워떠냐...

홀애미는 남자에게 돈 구걸 하지말고 홀애비는 여자에게 밥구걸 하지 말지어다...

젊은이들은 늙어보지 않았지만 늙은이들은 젊어봤다고 하지 않던가,

늙은이 고령자 어르신 이라는 표현을 싫어한단다...

 

오늘부터 난 할배 할매들을 은발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육학년 삼반 철수은발  칠학년 이반 영희은발...

은발청춘이라고 말이다...

 

더불어 김치 담그기를 시도할 생각이다.

은발의 김치 워뗘?

김치란 김치는 종류별로 다 담가 보기로 작정했다.

 

당연히 처음엔 잘 안 될테고(내 마음에 차지 않으면 불합격이다)자꾸 담다 보면 결국엔 엄청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게 될 것은 뻔한 이치 아니런가...

 

제일 기본인 배추김치를 비롯하야

물김치(배추 백김치,열무 물김치,동치미 등)

깍두기

열무김치(총각김치 포함)

고들빼기 김치

파김치

조선 갓김치

부추김치 등

나의 김치 선호는 젓갈도 넣어야 되고 배추김치는 당연히 김장김치처럼 언제나 살짝 절여서 담고 싶다.

그래야 김치찌개를 해도 맛있을테니까...

 

홀아비꽃대처럼 멋진 모습으로  피어서 그냥  늙지만 말고  멋진 은발청춘이 되자...

아직 새파란 놈이 은발 어쩌고 하려니 좀 그렇다만 나도 흰 새치 때문에 고민하는 편이라서 은발청춘이라 그런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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