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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사람들은 그런다 인간은 망각하는 동물이라고... 맞다.거짓말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잊어 버리는 것들은 오로지 자신이 아니면 되었던 일들만 잊거나 망각하는 것임을... 나만 아니면 되는 것들은 인간사 온갖 일들에서 다반사 보여주고 보여진다. 혼자만 낙인(?)찍힐까봐 동구(?)동성 ..
아무런 죄 짓지 않은 어른들 불려와서(?)이미 헤어지기로 합의 했는데 자신들의 의지대로 해결할 수 없다고 심판을 대신해 주는 이상한 곳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있는 복도 양편에 갈라서 앉은 부부들(?)사이 웃으면서 자판기 커피 한 잔씩 뽑아들고 지나가던 그와 그녀를 그들은 이상한 ..
학창시절 수업시간 국어 선생님이 하나의 제목을 주면서 각자 시를 써보라고 했을 때 시인도 아닌데 무슨 시 씩이나 라면서 속으로 불평 꽤나 하면서 아무리 머리를 끙끙거려 본들 단 한줄이나 시 같아 보이기나 한 글줄인들 쓸 수가 있었으랴, 생각 나는대로 한 줄 써놓고 읽어보면 내 ..
내셔널 뉴스와 사진 의 작품에서 옮겨왔습니다. 환장 하거따~ 햇살이 반짝 하더니 이내 매서운 바람이 들창을 마구 뒤흔들고 지척이 분간 되지 않을만큼 눈보라가 휘몰아 친다. 보일러 환풍구 연소통에도 화장실 환풍기 속에도 들려오는 바깥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아 창밖을 살핀다. 시..
내 버킷리스트 마지막 순서는 혼자 돌아오고 싶지 않은 길 위에서의 사멸이거나 나만큼이나 늙은 길동무와의 여행일까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라는 노랫말 가사에서처럼 이제 여행 떠납시다 라고 긴 듯 짤막한 편지를 보내고 싶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의 열띤(?) 조금은 ..
카미노식 군고구마 고구마 굽기에 참 좋은 화목난로도 없고 그렇다고 직화냄비 같은 것도 없기 마련인 홀애비 독신남 싱글족 독거인 등등...들은 프라이팬에다 고구마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구워 먹으면 된다. 하긴 어떤 여자들은 이 저런 것들 두루 다 챙겨놓고 사는 사람도 있을지도 ..
카카오톡이라는 것에서 탈퇴를 하며 속 시끄러운 이 세상을 얼마나 버텨낼지는 모르겠지만 이 이상 더 진화하는 것은 싫다. 사람에 대한 과거회귀도 원하지 않지만 지금의 시대만큼인 문명조차도 점점 부담스러워지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세상은 요상무쌍으로 따라가기도 벅찬 것들을 ..
등나무 끝 덩쿨가지가 한 번 출렁거렸다. 나는 속도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서일까 시간은 수면제처럼 잔인하게 뜬 눈으로 천천히 나를 지쳐가게 한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아니었던가요?" 방심한 채 그녀의 몸에서 풀려나오는 화장품 냄새를 맡고있다가... 신경질적으로 담배를 아스..
우연히 발견하거나 번개처럼 뇌리를 스치는 발상 같은 게 있을 때도 있지만 남이 하는 행위(?)를 급작스럽게 배우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여튼 내가 그럴려는 것들은 별로 돈이 되는 것은 없고 다만 저것처럼 금빛나는 모래로 한국의 고유문양들을 그려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