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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모래 언덕 위에 핀 해국이 세찬 겨울 바닷바람에 흔들리면서도 끄떡없이 모질게 버텨간다. 꽃들의 아름다운 색깔은 인간들이 흉내조차 낼 수가 없다...감히... 이 길이 가르키는 방향이 모든 것의 평화였으면 ... 나도 가끔 육식을 하고 이상주의자도 아니지만 사람들이 잡아먹기 위해 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는 외국 영화에서 주인공 벤자민 버튼이 그래졌던 것처럼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면 나도 그래 봤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얼마동안은 신기하고 어쩌면 줄거울 수도 있겠지만 그 누구든 주인공처럼 점점 끔찍..
그 무엇이든 또한 다 지나간다. 그리고 다시 오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죽음에 이르는 병' 이라고 키에르케고르라는 사람이 쓴 책이었던가 아주 오래 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내용이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 걸 보면 나도 죽음에 이르는 삶을 살고 있는 게 맞지 시푸다. 그 당시 친구..
며칠 눈이 오락가락하고 바람마저 드세더니 오늘은 눈도 바람도 잦아들었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햇살에 몸도 말릴겸 그나마(?)낯 선 길을 찾아나섰다. 섬에 살면 언제나 바다만 보이고 섬 속에 또 다른 작은 섬들이 바람 센 날 둥둥 떠 다닌다. 갇힌 듯 섬이라 설렘이라 가져보려고 눈에 ..
"지구상 사람들의 65퍼센트가 환생을 믿는단다 . 누가 그러는데, 살아 생전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는구나. 그러니까..지금의 얼굴은 전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인거야." "피~거짓말...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요?" "그러면 다시는 안 태어나지..." 전경린 &..
그가 말했다... 홀가분해지려는 듯 이젠 사랑을 그만 하겠다고... 그가 말했던 것은 이제는 사랑 같은 따위(?) 그만 하고 싶다는 뜻이었을까? 아니면 당신을 그만 사랑하겠다는 뜻이었을까? 그런데 말이야 사랑 그만 하고 싶다는 사람 아직 사랑 있다고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으면 구질구질..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아닌 이제는 웃으며 추억해 본다. 나에게도 지난 일 떠벌리면서 꽁트 꽤나 될만한 일이 있었던가를 곰곰 생각 해봤는데 굳이 떠벌릴 건 아니지만 지금으로 부터 35년도 더 훌쩍 지난 옛 일을 기억하면서 슬며시 썩은 미소를 지어 본다. 남자들이 하는 말에 '차려..
속엣말로 되뇌어 보는 처음 해보는 말 있을 때 잘 할껄... 눈 왔다. 베란다에 앉아 폭설에 덮힌 한라산을 바라본다. 당신은 나의 멘토입니다. 딩신을 만나서 내 삶은 행복했었습니다. 평생 당신만 바라보고 살고 싶습니다. 표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영원토록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런 노랫말 가사가 있더라만 흘러가는 저 세월은 강물따라 흘러흘러 가지만 젊은 날에 내 청춘은 어디로 흘러흘러서 가나 흘러가는 저 구름도 흐르다 서로 또 만나는데 만나야할 내 사랑은 어디서 날 기다리고 있나 내 생애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람을... 날아가는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