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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교통사고라면 모를까만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다는 것 한사코 만나고 싶지 않는 것처럼 살아가던 사람인들 기어이 만나고 말겠다고 해본들 사람이 어디 만나고 싶다고 만나지고 싫다고 인연 되지 않으랴... 그야말로 부지불식간에 내게 닥친 교통사고가 추돌이든 그의 고의 접촉이든 행..
영원 여성의 외모가 밥만 먹여주는 정도가 아니라 인생의 로또가 되기도 하는 세상이라서 하는 말인데 얼마 이상 되어야 인물 값이든 몸매 값이 될런지 모르겠다만 잘 아는 후배여성이 있는데 겉모습만으론 꽤 값을 쳐줄 수 있을만한 그럴싸한 얼굴과 몸매를 가졌었다. 이 후배는 지 인..
글을 잘 쓰는 사람을 칭하여 글 재주가 좋다는 표현을 하는데 글을 잘 쓰는(?)재주 라는 것은 원래 없는 것이다. 차라리 거짓말(?)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기술이나 이야기를 재미나게 지어내고 꾸미는 솜씨라고 할까 뭐 그런 것이다.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시인이나 수필가 소..
#1 ' 눈물 나게 하는 남자 목 메이게 하는 여자' 사랑에 대한 무수한 말들 전설같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 도무지 알 수 없어 하는 여자들 사랑이 밥 맥여주냐 사랑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다는 등... 하고는 싶은데 정작 본인조차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사랑에 대한 확신이나 믿음도 없고 ..
오랫동안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채 산다. 어쩔 수 없다는 핑계는 얼마나 좋은 변명의 무기인가 쉬는 날을 기다려 죽음처럼 달콤한 잠을 푹 자리라던 생각은 막상 쉬는 날이 되어 해야할 아무런 일도 없는 듯 한데 거울에 비추면 퀭할 것 같은데도 머릿속의 두 눈은 말똥인지 소똥인지 초..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절대... 꿈은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품고 사는 바램이다. 이루어진다면 그건 꿈이 아니라 가지려던 욕심에 도달했다는 허상일 뿐, 생계형 작가 예술가 등등... 꿈을 이루기 위해 우선 눈 앞에 닥쳐올 삶의 단순한 이 명제인 생계를 어쩔 것인가? 그냥 꿈을 ..
거울 앞에서 발가 벗었다. 아니 거울 앞에서 불현듯 내 알몸을 비춰보았다. 언제부터였을까 이토록 내 맘에조차 들지 않을만치 볼품 없어진 것이... 무슨 내려 놓고 비우고 라는 말 따위 하고 들을 것도 없이 거울 앞에서 적나라한 내 알몸을 보노라니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시도 ..
저는 1944년생, 평범한 남자노인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이의 남자들에게 평범하다는 말은, 결코 편안하고 무난하게 살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해방 즈음의 북새통에 태어나서, 소년시절 기억은 6 25 피난길 풍경부터 시작됩니다. 배 곯고 헐벗으며 청소년기를 보냈고, 일찌감치 거친 세상에 ..
사랑이라는 것과 재혼이라는 것에 대한 어떤 것이든 미리 정해진 베이스를 깐다는 것은 사랑이 무엇인지 결혼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에게 간절할(?) 주제에 대한 스스로의 희망(?)을 도외 시 하는 것은 아닐까? 미리 말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른 점이랍시고 시비를 걸 생각은 하지 말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