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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죽움처럼 깊은 잠 본문
오랫동안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채 산다.
어쩔 수 없다는 핑계는 얼마나 좋은 변명의 무기인가
쉬는 날을 기다려 죽음처럼 달콤한 잠을 푹 자리라던 생각은
막상 쉬는 날이 되어 해야할 아무런 일도 없는 듯 한데
거울에 비추면 퀭할 것 같은데도 머릿속의 두 눈은 말똥인지 소똥인지 초롱초롱하다.
웃기고 자빠진 것은
수면의 질이 좋아야 건강해진다는데
죽고 싶은 삶이었는데 뭐...
어느 시점까지만이라도 건강해 둬야겠는데
...지랄을 엠병으로 하고있다..
지인들 인삿말은 으례 지금은 어디냐고 묻는다...
어디라고 말은 할 수 있지만 곧 떠날지 모른다고 대답하는데
부럽다로 인사를 맺음 한다...
부러운 것인가?
부러움의 대상은 우리네 인생사에서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언제나 조연이었던 인생에서 단 한 번이라도 주연이 되어 봤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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