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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나는 군인도 아니고 직업은 있지만 상사가 있는 부하 직원도 아니다. 나는 스스로 꽤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 서비스를 하는 건 싫어한다. 또한 누군가로부터 서비스를 받는 것에도 익숙치 않다. 사람 사는 세상에 하찮은 게 따로 있으랴만 직업에도 반드시 귀천은 있..
문민시대 운운하며 과거의 투쟁전력을 성실히 살아낸 무슨 경력인양 팸플랫처럼 여기저기 내밀어 언론이나 권력집단에서 행세 꽤나 하는 인간들... 그걸 나쁘달 수야 있으랴... 구십 년대에 출세해 살기 위해 팔십 년대에 인생에 대한 투자를 했던 셈이니 요령부득인 시대가 오히려 문제..
이제는 바늘구멍만 하더라도 자기 하늘을 마련해 놓고 올려다 보고 살아가야할 나이라고 그랬다. Cobalt moon - Ikuko Kawai 한때는 혼자 살아내기로 작정하고 숱한 밤들을 컴컴한 거울 속에 들어가앉아 얼마나 마음을 숫돌에 갈아댔던가 어떤 경우든 타인에게 기대지 말고 그때마다 나를 쓰러..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말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말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 여자만 할 수 있는 말 "안아줘요" 부록으로 '안아줄께요'도 있을테지만 남자가 이런 말을 할 때는 조심스럽게 "한 번 안아봐도 돼?" 라고 해야 한다. 좋다. 참 좋다 시푸고 괜찮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해서 그럴 ..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시인의 낙화의 한 부분인데 꽃은 자신이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것일까? 수 많은 새들과 동물들은? 천적에게 잡아 먹혀서 없어지는 것만은 아닐텐데 그들은 다들 어디로 사라지는 ..
기억력은 테스트를 해볼 수 없을까? 아이큐 검사따위도 믿지 않는 내가 무슨 기억력을 수치로 어느만큼인지를 알려고 하겠냐만... 비상하달만큼의 기억력이 있는 건 아니다만 그렇다고 지난 일 쉽게 잊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고 하고 싶은데 나더러 오래 되어 잊은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
네이버 블로그 카페 '솟대풍경' http://blog.naver.com/soom611 들꽃&들풀차와 발효음식 교육원 충주의 한적한 시골 저수지 언덕에서 딸과 함께 순수 자연식으로만 차와 밥 그리고 발효음식을 만드는 편정아 원장님 블로그 네임이 호호공주라는 손녀가 있는 할머니라고 하기보단 철부지(^^)소녀 ..
가고 오지 않는 사람...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에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 가고 오지 않아도 기다려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