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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돈을 모른다는 표현은 말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일을 하고 돈을 벌기는 하지만 돈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이(?)없었다. 가난하게 살았던 기억만 온통이었던 유년시절을 보냈음에도 돈을 잘 몰랐었는데 아마도 재주가 메주라서 자질이나 능력과 소질이 없었다고 하는 게 더 맞을 수도 있겠..
내 나이가 되면 대개 은퇴를 할 시기인데 살아온 날들 동안 중차대한 시험을 쳐봤거나 거창한 사업도 해본 적 없고 무슨 명예욕이나 부를 이루려고 노력한 것도 아니기에 뭐 딱히 실패같은 건 해봤다고 할 수가 없을 것 같다만 실패라는 표현은 싫어한다. 흔히들 사랑에 실패를 했다느니 ..
의학적인 걸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니다. 세상 모든 이치엔 다 예외는 있겠다만 어쨌거나 모든 건 다 자기 탓이려니 스스로가 책임져야 하는 거다라고 얘기하고 싶다. 갱년기라는 게 주로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것이고 주로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시피 평생을 살았을 경우 중년을 넘기면..
세상이 온통 어수선했던 그때 1979년이 지나 80년대로 들어서던 때 흔히들 말하는 질풍노도의 시간을 대한민국도 보냈던 시기였었고 나 자신 역시 그랬었다. 부유치 않았던 가정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내 유년부터 청소년기를 넘길 때 까지 소위 오직 시간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먼저 ..
더 늦어지면 아예 기억에서 조차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머리가 좋은진 모르겠다만 사람에 대한 기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은 좀체 없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늘어가는 게 있는데 바로 무관심이다. 무관심이라고 한다만 누가 날더러 관심가져 주기를 바라는 이도 없거니와..
지금 읽고 있는 '산티아고 길에서 나를 만나다' 도 그렇고 산티아고 순례를 하기 전에도 여러 책들을 읽었지만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녀온 사람들의 순례기들을 읽어 보는데... 왜 하나같이 공갈(^^)협박(^^)엄포성(^^) 일색의 내용들인지 걷기 경험이나 등산 운..
버킷리스트라는 게 죽기 전에 해보고 싶거나 가고 싶은 곳을 말하는 것이라면 죽기 전이라는 게 곧 더 늦기 전에가 되기도 할테지? 더 늦기 전에 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나이 들어 늙어지면 체력의 문제가 염려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나랑은 일면식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
개 풀 뜯어 묵고 트림 하는 소리 주머니에 동전으로 천 원이 채워지면 복권을 산다. 그러고선 곧잘 잊어버린다. 천성이 좀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기대와 실망 그리고 후회 따위는 하지 않는지라... 그런데 만약 1등에(수 십억 수 백억이든) 당첨이 된다 손 나는 겉으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가을엔만지고싶다부비고싶은거다맨살닿여서따뜻하고싶다한해를돌아기다리던가을이되었다이토록좋아하는날의계절이되었다 고독이란것도즐기기는하지만가을엔가을이떠날때까지계속쓸쓰라다누가언제내게로와서맨살부비며가을을같이살까세상엔내여자는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