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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나쁜노무 시키들~ 벌건 대낮에도 틈만 나면 사랑을 하고 지랄이야... 그래,그래... 입맞춤이야 때와 장소 같은 걸 가릴 이유야 당연히 없는거지 뭐, 스킨쉽은 자주 할수록 좋은거래~ 고새 먼 일이 있었길래 또 싸우고 삐졌냐? 등 돌리고 돌아 앉은 꼬라지들 하고는... mind & body 그래... 놈이 ..
쉽게(?) 연을 맺지 말아야한다. 그러면 더는 사람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기에... 닥치는 대로... 될 대로 되라... 난 겁내지 않는다. 이것도 운명이다. Que Sers Sers(라틴어) 그에게 해 주었던 말 가운데 헐렁하게 살아버리라고 그랬었다. 아등바등 살지 말라고... 내가 그딴 말 할 뭐가 있기나 하..
대평포구의 마을 사람들은 상당히 멋이 있는 사람들인 것 같다. 방파제 끝에 외롭게 서 있어야 하는 빨간 등대 위에 (흰색 등대는 항구로 들어올 Eo 보는 등대,빨간색은 바다로 나갈 때 보고 나가는 등대) 소녀상을 만들어 두었는데 조금 떨어져서 보면 실제 사람 같다. 대평포구의 사람들..
모를일 새 꽃 보면 금시 피 씻기는 기분 오호 너도? 손 끝 깨물어 묵은 죄 털어내고 너랑 닿고 싶어 더는 풋내 풀풀 쏟던 그때 이듯 뛰는 가슴 없어도 비릿한 선혈 몽울 몽울 붉은 촉수로 너 안으면 메마른 자궁밭 속속 푸릇 푸릇 푸른 풀물 솟을지 또 모를일 그치? 글쓴이 모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바라나시 삼라만상의 탄생과 삶 그리고 죽음 심지어 내세까지 한꺼번에 몰려와 목이 메고 눈이 멀게 만드는 도시 어둠이 몰려오는 갠지스 어둠 속 강물 위로 붉은 꽃불들이 흘러간다. 금방 이승을 떠나는 혼령처럼 너울너울 흘러가던 곳 작은 접시에 꽃과 기..
산수국이나 백당나무는 가짜꽃을(?) 가장자리에 피워놓고 곤충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매개 곤충인 애인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가운데 극히 작은 진짜 꽃들이 곤충의 눈에 잘 띄지도 않거니와 향기 또한 곤충들에겐 별로라서인지 지들 나름대로 작전을 쓴 게 바로 커다..
아침 출근 길에 서귀포쪽은 비가 멈추더니 이내 햇살이 퍼지면서 한라산을 걸쳐 무자개가 떴다~ 차를 달리다 무지개를 찍고 또 가다가 찍고 하다가 수망리를 들어서니 이내 세찬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차창에 맺힌 빗방울 사이로 희미해져 가는 무지개 여름날 하오에 쏟아지는 비 세..
초피(산초)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이맘 때 북한산 우이령길을 걷다 보면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산초 열매를 따러 다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산초열매로 기름을 짜고 가루를 팔기 위해서일 것이다. 산초나 제주 후피나무의 열매나 잎사귀만 만져도 뜨끈뜨끈한 구수한 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