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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서귀포 앞바다 비 개인 후 강정 해군기지 공사하는 곳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내집 창가 비 그치고 바다에 빛내림이 나타났다.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바깥에 바람이 꽤 심한데 쌀쌀해서인지 방안으로 드는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신시가지 시청 앞 언덕위 8층 건물 서귀포 법환포..
♂ ± ♀ = ? 고리타분한(?) 남자와 세련된(?) 여자 이야기 위 그림과 반대로 남자가 여자의 등에 업혀있다면 어떤 느낌이려나... 남자의 다문 입 비장한 눈빛 여자의 다리를 받친 꽉 잡은 손아귀와 단단하게 땅위를 버티고 선 두 다리 등에 업힌 여자는 남자의 어깨를 짚은 손을 세우면서 조..
검정명주딱정벌레의 사랑 긴알락꽃하늘소의 사랑 노린재의 사랑 메뚜기의 사랑 밥풀실잠자리의 사랑 붉은가슴잎벌레의 사랑 소금쟁이의 짝짓기 열점박이 별잎벌레의 사랑 호랑꽃무지들의 사랑타령 풍뎅이의 사랑 암먹부전나비-쉬파리-칠성무당벌레-꽃무지-아시아실잠자리
떠돌고 떠돌다가 여기까지 왔는데요 저문 등명 바다 어찌 이리 순한지 솔밭 앞에 들어온 물결들은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까지 솔방울 속에 앉아있는 민박집 밥 끓는 소리까지 다 들려주는데요 그 소리 끊어진 자리에서 새파란, 귀가 새파란 적막을 안고 초승달이 돋았는데요 막버스가 왔..
내가내가내내가가뭐뭐해해주주는는게게있있기기나나하하냐냐그그저저니니가가뭔뭔가가나나쁜쁜짓짓을을하하더더라라도도그그럴럴만만한한이이유유가가있있거거니 니생생각각하하는는니니편편이이되되어어주주는는정정도도지지니편니편니편니편니편니편니편니편니편니편니편..
젊었던시절이라는표현을편하게써도괜찮아지는나이가되었다단한번사람에대한집착을해봤었다가쓴맛을본후사람에대한희망이자칫집착으로비춰질까봐애써아닌척하며살았기에애착을가져야할대상이생긴것인지아닌지구분을할수가없었고그로부터애착을가진모습을보여주기를기대했음..
가장 좋은(?)계절이 가고 있다. 비단 사람들만이 아닌 모든 것이 풍부하여 먹을 것 많고 춥거나 덥지 않아 모든 동식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리라... 더운 날에도 맨살 드러내기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 땀 나거나 춥지 않고 약간 쌀랑하거나 따뜻함도 두루 좋은 그러면서 조금씩은 스산해지..
언제 저랬을까?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를 했길래 저런 흉한 몰골이 되었을꼬? 분명 출입금지를 위해 저랬을테고 최소한 일반인이 그랬을 리는 없을테고 무릇 관리인이거나 국립공원이거나 산림청 같은 국가 단체의 임직원 정도는 되어야 저런 짓을 할 자격이 있겠지? 그들에게도 수술 후 ..
아쉽게도 내방 창문에선 보이지않는 강 애꿎은 바다만 타박한다 물비린내 흙냄새 붉은색의 투박한 목장갑을 낀 채 반쯤 내려진 커다란 셔트 아래를 멍하게 바라 보고 있노라니 아스팔트 바닥을 튕기며 솟구치는 빗방울이 세찬 바람에 밀려 들이쳐 작업장 바닥을 잔잔한 파도처럼 훑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