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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http://cafe.daum.net/koreapalm?t__nil_cafemy=item 카페 '한국 야자수 연구회' 대표 : 신가회님 우연한 계기로 그분을 만났다가 성사되지 못한 일로 인해 잊고 지냈었는데 오늘 전화를 받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셨을 법, 일이 털어져서 포기하게 됐노라고 말씀 드렸더니 만나자셔서 저녁답에 중..
서귀포언덕높은창밖바닷가불빛은태풍이이동중인지라고기잡이배가아닐테라서가물거리는게아마도세찬바람에떨고선가로등인가시푸다창을스치는바람소리는아예쉭쉭거리는바람의총같을정도이고베란다큰창은물론이고그리높지않은건물인데도좌우로흔들거라는것을느낄수있다얼마나..
어제 오후 집에서 내려다 본 서귀포 올림픽 경기장과 뒤로 보여지는 범섬 주변 바람도 별로 없고 엄청 무더운 날씨였다. 바다엔 조그맣게 불보라가 일면서 파도의 꽃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파도의 꽃이란 사람의 눈에 수면의 하얀 포말을 뜻하는데 꽃이 보이기 시작하면 파도의 높..
드디어(?)때가된것같다내횟김에나를다스리지못해그만죽어버리고싶을지경이다도무지알길이없는사람의속하긴굳이알아야할일이아니었던게더맞는지도모르겠다만나는무엇때문에지금까지참고견디어왔을까왜버럭화라도내면서다때려치지못했을까내속에숨겨서결코드러나보이지않을려..
손을 또 씻는다. 비누를 듬뿍 묻혀 뽀득뽀득 씻으니 좀은 낫다... 그래도 미진하면 세개를 사용하는 치솔 가운데 가장 쏀 것으로 양치질을 빡빡 한다. 사람을 만날 일이 별로 없으니 자연히 말을 할 필요도 없고 입안은 늘 텁텁하거든... 이제는 꽤 차갑다고 느껴지는 찬물을 뒤집어 쓰고 ..
580808편안한날들이지나간다아주멀리사는녀석이오늘이내생일이라고미역국은드셨냐고소식을던졌길래달력을봤더니오늘이양력으로생일이맞기는맞네미역국은커녕기억도못하고있었다그래도단한사람만이라도기억을해주니미역국도그흔한생일선물이나케잌따위조차없었어도괜치않..
저 지는 해를 따라 소멸해갈 수 있었으면... 그 흔한(?)교통사고 조차 한 번도 일어나지 않는 생이 무료해서 무작정 길 위에 서서 세계여행을 떠났다는 사람도 있더라만 사람들은 누구나 아무런 사건 사고를 당하지 않아서 스스로의 인생이 그나마 다행이라고들 하겠지... 그러면서도 한편..
살아 가다가 스스로의 앞에 놓여진 현실이 너무 무겁거나 또는 (?)안락해서 별 비틀림조차 없는 삶이 무료해서(?) 내려 놓거나 비워 보겠다고 그도 저도 아니면 문득 바다를 보고 싶어 그렇게들 안개비 내리는 섬으로 건너들 왔을게다... 그런 누이 하나가 홀연히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