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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아낌없이 주겠다 라고 나무가 언제 약속을 했었을까?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맑고 청량한 공기ㅏ를 마실 수 있게 해주고 그늘을 만들고 땔감과 목재를 만들게 하고 버섯에게 죽은 몸을 내어주고 숲의 자양분이 되어 흙으로 되돌아가서 마지막까지 숲을 더 울창하게 만드는 나무 그거 나무가 그렇게 하겠디고 약속했었던 것일까? 인간은 겨울에 나무를 벤다. 다른 계절엔 나무에 수분이 많고 생장 중이라 좋은 재질이 안 된다면서... 나무를 자르면 나이테의 겉부분은 밝은 색이면서 살아서 생장 중이고 가운데 속부분의 짙은 부분은 생장을 멈춘 죽은 부분이다. 그래서 변재 심재라고 표현을 한다. 겨울이 되면 다년생 다른 식물들도 그러하듯 나무들도 얼어죽지 않으려고 몸 속의 모든 수분을 제거한다. 잎이 수분을 빨아올리지 못하도록 ..
심사숙고라는 한자말이 있다. 매사에 심사숙고해서 뭐 나쁠 일이야 있으랴만 지나치게 심각하게 고민하다 내린 결론도 다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는 것 뭐 그렇다고 섣불리(?) 생각하고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는 게 낫다라는 말은 아니다. 좋은 일인지 별 볼 일 없을 일인지 결과를 알기 전엔 모르는 일이다만 한꺼번에 닥쳐서 결정을 쉬 내릴 수가 없어서이다. 나야 늘 그닥 오래 심사숙고하는 걸 싫어해서(딱히 그래봐야 최선의 결정이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정도껏 생각하다 어느 한 방향으로 택해서 직진하는 타입인데 다 옳았고 좋았을 리야 있었으랴... 그런들 뭐 어쩌겠냐? 돌이켜보면 이쪽 길이든 저 길이든 도찐개찐이라는 걸 알기에... 젊었을 적엔 비처럼 여자들이 한꺼번에 다가온 적도 있었는데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언..
사람들의 자연 환경 생태 이것들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인가ㅣ? 먹거리에 농약 안 쳤다면서 자연유기농이라고 칭하고 환경보호를 한다면서 생태환경 운운들 하곤한다만 과연 자연생태환경을 실천이나 하면서 살까? 나부터도 제대로 되지 않기에 함부로 자연생태환경이라는 말 쉽게 못한다. 유리산누에나방의 애벌레집 처음 집을 지었을 때부터 겨울을 날 때까지는 녹색이었다가 차츰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얼마나 견고한지 사람의 손으로는 절대 찢을 수가 없다.
아픔이사 그때 한나절만에 괜찮아졌지만 무슨 성공을 기원하는 V자 응원하는 것도 아니고 이젠 손가락 끝의 뼈는 영원히 갈라진 상태로 남는단다. 흉해진다. 늙어갈수록 은은해져도 뭐할텐데 난 갈수록 몰골이 흉하게만 변해가는 중이다. 사람이 늙어지면 주름이나 백발은 생기더라도 ..
참 멀리도 왔다. 어지간히 오래도 왔고... 에전엔 ...아니 소싯적 철 없이 설쳐대던 그때는 상상도 못했었다. 여기 이곳 지금까지 왔다는 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함부로 늙었다는 말이사 못하겠지만 이 나이가 되리라고 누군들 상상이야 했으리랴만 행복하게 사는 것도 잘 살아내지도 ..
제주 올레 6코스 남원 금호리조트 바닷가 가는 길의 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지도 설령 내편이 아니고 니편이 아니라도 그라지는 마라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를 기대한다. 뭐, 굳이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들어 주기를 원하거나 아예 자신의 이야기..
캐트린 지타라는 작가의 책 가운데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가 있다. 수 많은 나라를 혼자 여행하면서 깨달은 내용들인데 수도원 여행을 한 후 건축일과 기자 생활을 접고 본격적으로 홀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다. 삶에서나 일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능력을 인정 받으며 일하..
색깔 한 번 곱기도 하다 옥상의 커디란 화분 두어개 깨어지고 심어져있던 꽃이며 나무들도 돌보지 않아 거의 죽어가는데 어쩌자고 블루베리 잎은 저리도 고운 자태로 살아 남아있을꼬? 열매조차 따지 않아 시들어 가는 중인데 내년을 위해서인지 이파리 두장만이 붉디 붉은 색깔로 버티..
상투적인 그렇고 그런 인삿말 잘있나? 언제 밥 한 번 먹자 등등... 좀처럼 지키지도 않거니와 약속이라고 믿지도 않는 시대를 살고있는 사람들 또 여늬 뭇사람들은 그런다 그걸 약속한 것이라고 믿고 지키려던 사람에게 하는 말 가운데 그런 건 그냥 지나가는 말이라면서 지켜야할 약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