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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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당신만큼은 그라지 마라

까미l노 2019. 12. 23. 13:33

                                        제주 올레 6코스 남원 금호리조트 바닷가 가는 길의 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지도 

 

설령 내편이 아니고 니편이 아니라도 그라지는 마라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를 기대한다.

 

뭐, 굳이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들어 주기를 원하거나 아예 자신의 이야기를 좀처럼 하지 않는 타입이라면 모를까만

누구나 힘들거나 외롭거나 지치거나 등등의 이유로 하소연 하듯 속 시원히 틀어놓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가만히 끝까지 들어줄려고 하는 사람은?

내 편 아니라도 가까운 지인 같은 니편 아니라도...

 

그냥 지나가듯 툭 던지는 말 한마디에도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 온다면

지나가던 사람이 길을 묻을 때라도 친절하게 들어 주는 게 좋겠지만

내가 아닌 다수를 향한 말이 아닌 다음에야 조금만 귀를 기울여 주는 게 사람답지 않을까...

 

내가 누군가를 향해 무슨 말을 하는데 귀 기울이거나 듣는 것 같지도 않는다면

가까운 사람이든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든 당신 말에 귀 기울여 주지도 듣고 싶어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해보라,

 

쓸쓸한(씁) 건 다른 게 아니다

외로운 게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흔히들 그런다

내 얘기 잘 들어주는 사람 이라는 표현은 있는데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적다는 것을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누군가 내게 하는 얘기를 귀담아 들으면서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 주는 사람인가를...

그가 향하는 대화가 나를 향한 것이라면 온전히 둘만 있는 것처럼...

 

 

수영도 곧잘 하는 이노무 시키~

도룡뇽을 잘 잡아 먹어서 원래도 뱀을 좋아하는 사람 잘 없겠지만 괘씸해서 싫은 놈이다...^^

 

긴꼬리 장지뱀

이녀석도 몸은 빠른데아주 위험한  천적이 바로 위 사진의 유혈목이다.

징그러울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참 귀엽게 생긴 녀석이고 겁이 많고 유순한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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