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너무(?) 오래 생각하면 본문
심사숙고라는 한자말이 있다.
매사에 심사숙고해서 뭐 나쁠 일이야 있으랴만
지나치게 심각하게 고민하다 내린 결론도 다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는 것
뭐 그렇다고 섣불리(?) 생각하고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는 게 낫다라는 말은 아니다.
좋은 일인지 별 볼 일 없을 일인지 결과를 알기 전엔 모르는 일이다만
한꺼번에 닥쳐서 결정을 쉬 내릴 수가 없어서이다.
나야 늘 그닥 오래 심사숙고하는 걸 싫어해서(딱히 그래봐야 최선의 결정이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정도껏 생각하다 어느 한 방향으로 택해서 직진하는 타입인데
다 옳았고 좋았을 리야 있었으랴...
그런들 뭐 어쩌겠냐?
돌이켜보면 이쪽 길이든 저 길이든 도찐개찐이라는 걸 알기에...
젊었을 적엔 비처럼 여자들이 한꺼번에 다가온 적도 있었는데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언제나 내 선택을 존중했고 책임이든 탓이든 나 내 것으로 했었기에
제대로 된 선택이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한 번도 심각하게 후회를 해본 적은 없다.
새해 들어 꼭 그런 경우를 겪는다.
화다닥 잡을 선택까지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무조건 오래 생각하면서 망설일 시간이 없었기에 어느 한방향을 선택은 했었다만
역시 사람들은 나처럼 신의도 말의 책임에도 조금 둔감하더라는 결론만 있었을 뿐,
그래도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설령 내 삶이 서툴고 득은 커녕 손해만(?)될지언정...
누가 알아주든 모르든 그게 편하다...
'측은지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다시 내편 (0) | 2020.02.11 |
---|---|
나무들의 기억과 약속 (0) | 2020.02.11 |
참 멀리도 왔다 (0) | 2019.12.31 |
당신만큼은 그라지 마라 (0) | 2019.12.23 |
비의...무심...무연 (0) | 201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