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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으름덩굴의 단면을 잘라보면 오렌지의 단면과 똑 같은 무늬를 하고 있다. 가끔 뭇사람들의 이구동성이나 동구이성(?)에 오르내리는 말 사람은 사랑이나 빵만으로는 결코 살 수 없다 아니다 사랑하고 빵까지 있는데 왜 못 살아로 토론인지 다툼인지 모를 침 튀기는 설전들을 한다. 빵만으..
남이 살만한 바구니를 만든다. 인디언이 바구니를 만들어 백인에게 팔려다가 백인들이 살 생각이 없다고 하자 인디언은 우리를 굶어 죽일 생각이냐고 다그쳤다는 일화가 있다는데 바구니를 만들기만 하면 그의 임무는 끝이나고 사는 것은 백인의 임무라고 믿어버렸다는 일화, 인디언은 ..
식도락? 그런 거 없고 그저 배 고프면 어쩔(?) 수 없이 먹는 수준인데 유년시절부터 군입대 까지 몸무게 53 kg을 넘어보지 못했기에 허리 27~8 사이즈는 잘 팔지를 않아 맞는 바지 사기도 어려워 살 찌는 게 소원이어서 한끼 굶으면큰일이라도 생겨질 듯 서러웁기도 해서 기회만 생기면 하루 ..
말이 되는 소리를 지껄여야지 지금 시대에 무슨 종갓집 타령이냐고 하물며 그런 곳으로 시집을 가라니 한국의 여성들이 들으면 단체로 들고 일어나거나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냐고들 할게다만 남자인 나로서야 한걸음도 아닌 아예 멀리 떨어져서 나만 아니면...이라며 괜찮아서 함..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한가지쯤 숨기고 싶은 과거나 상처 같은 게 있을 터인데 무슨 더러운 과거나 숨겨야만 될 추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굳이 밝힐 이유까지는 없거나 자랑할만한 건 아닌 것들 나도 그런 저런 상처가 있다만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가졌던 숨기려고 하던 그 상처를 ..
서울에 살 때 도보여행을 함께 하던 회원 가운데 여교사 한 분께서 오랫만에 전화를 주셨다. 서귀포로 오고 나서 두어 번 일행들과 여행을 오셔서 안내를 해주기도 했었는데 이 저런 안부 끝에 여자를 소개해 주고 싶어서 연락을 하게 되셨다는데 소개라는 말에 덜컥 겁(?)부터 난다... 지..
대나무들은 뿌리가 모두 서로 얽혀서 살아간다. 평소 오죽은 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가끔 운 좋게도 대나무밭이 있었던 땅을 밀어 건축공사를 하는 곳이 있는데 공사할 무렵에 포크레인으로 마구 파헤쳐 버리는데 그때 발견하게 되면 그야말로 재료를 무더기로 구할 수 있게 된다...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느니 하늘의 별도 달도 다 따주고 목숨바쳐 사랑 한다느니 내 속에 니 있고 니 속에 내가 들어있을 것이라는 온갖 잡소리들로 퇴색 되다시피한 작금의 사랑타령 원하는 또는 좋아하는 이상형이라는 물음들이 있는데 외모를 물을 때 곧잘 비유하는 대상이 연예..
태어나고자라면서영어린시절을제외하고서라면아마도지금쯤이면 스스로의사고와결정에따른책임을지면서살아온날보다는이제는조금씩돌아보며정리를해야한다는죽을날이더짧은게아닌가싶어서 (나이드신분들에게는어린놈이못하는말이없다고할수도있겠지만나는그렇다라는거지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