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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청순가련해서 소심한 복수를 꿈 꾸는 식물들의 복수는... 그래, 내 몸뚱아리를 다 잘라내고 꽃잎도 달콤한 열매도 맛있게 먹어도 괜찮아,, 나를 뿌리 째 먹어도 내 껍질을 벗겨도 나의 꽃잎을 먹어도 좋은데 내 열매만큼은 제발 씹어먹지는 마... 나에게 자주 찾아오는 새들을 보렴, 날아가..
부디 노여워 마시라~ 할매라는 표현이 머시 워떻다 그랴? 할배라는 표현인들 또 월매나 정겹냐고요오오... 충남 금산에서 올레 카페 '간세다리' 회원들이 찾아오셨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니 갈 곳은 마땅찮코 여자들끼리 나서기엔 겁도 많아 황금 같은 휴..
지척을 분간하기 어렵던 안개가 산록도로를 벗어나 해발 400미터 정도 오르는 곳을 지나니 거짓말처럼 걷히더니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 민낮을 드러냈다. 숲을 살폈더니 사방이 아우성이다. 고사리도 머리를 쏙 내밀고 제비꽃 몇녀석은 아예 아스팔트 틈 사이를 비집고 나온다. 솔..
햇살 따스한 봄날 나무를 다듬다가 문득 꽃을 보고 싶어 꽃 담을 그릇을 만들어 본다. 키 작은 사철 채송화는 반으로 가른 긴 그릇에 담고 늘씬한 사랑초는 세워진 대통 속에다 담으면 예쁠 것 같지 않니? 길게 쪼갠 대나무기차 꽃 그릇엔 개불알풀이랑 요맘 때면 사방에서 마구 올라오기 ..
자주 가는 게스트하우스 민중각 폐인이신 들꽃님이 아침 일찍 올레 10코스 용머리 해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갯바위로 멸치가 올라와 있었다고 한다. 밀물 때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고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 놈들인지 다른 큰고기들에게 쫓기다가 튀어 올랐던 놈들인지 모르겠다만... 이 멸..
리빙스턴데이지(Livingstone Daisy)<사철채송화>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이 원산지이고 석류풀과이다. 화단에 심어 관상하는 다육질의 1년초 관상식물이다. 줄기는 높이가 15cm정도 자라며 붉은 갈색이 난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핀다. 꽃의 색은 연분홍색이나 진홍색, 흰색, 연황색..
사랑초...사앙초...상훼초...^^ 누가 붙였는지 이름 참 예뿌게도 지었다... 다른 건 아무것도 없이 햇빛만 있으면 웃고 산다고? 그래서 사랑초라고... 얘를 눈여겨 보게되는 건 꽃잎과 이파리가 사뭇 달라 보여서인데 사뭇 달라 보인다는 건 다른 꽃들은 꽃이랑 이파리가 어딘지 몰라도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