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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네 점박이 노린재 알 익어가는 천남성 열매 산제비 나비 긴 꼬리 장지뱀 이 녀석들의 정확한 이름은 모름 여섯잎 크로버인데 가운데에서 두장이 더 나오는 중 이 녀석의 이름도 도무지 알 수가 없음 천남성의 새순 동백나무 애벌레들 무슨 애벌레의 알인지 알 수가 없다 동백나무 열매껍질과 메타쉐콰이어 열매로 만든 브로치 담팔수와 후박나무 잎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새잎이 나오면서 붉은색을 띠는 것들이 있는데 마삭줄 잎에도 이런 현상이 많이 보인다. 산호랑나비 애벌레 촉수처럼 뻗어나간 넝쿨이 한자식 글씨를 써놓은 것 같다 눈높이라고들 말하곤 하는데 눈높이란 눈의 위치를 맞추는 게 정확할 것 같다 이맘때의 숲 속살을 보려면 그야말로 눈의 높이를 맞추어야 가능한데 나의 경우엔 나뭇잎의 아래 뒷면을 주로 살핀다. 나뭇잎 ..
고즈넉하다는 표현 상큼하다는 표현 청량감 더울 때의 숲 속 추운 날의 숲길 다 있다 제주도의 숲 속에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계곡의 물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 울른도 다음으로 내라는 비의 양이 상당한데 왜 그런 걸까? 화산섬인지라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하루 정도 지나면 순식간에 모두 땅속으로 스며들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산수와 삼다수라는 물이 유명하긴 하다만 숲 속 숲길이 어디 관광지이던가? 유명 관광지처럼 사진이나 찍고 돌아서는 "나 거기 가봤다"라는 그런 곳인가 하루 또는 반나절 이상 오롯이 스스로의 두 발로 걸어서 발바닥과 눈길이 느끼는 곳 아닌가 나비치곤 자태가 참 늠름하지 않은가 비슷한 이름으로 산제비나비 긴 꼬리 제비나비 청띠 신선나비들이 있다 나비의 애벌레가 이렇게 귀엽게 생겼..
[제주 숲을 복지자원으로]산림에서 일자리를 찾다 제주 섬 숲자원 활용 지속가능한 일자리 만들어야문상현 숲해설가 한라일보 취재 숲해설가와 숲길체험지도사 자연휴양림· 숲길 등 배치 산림복지 전문인력 걸맞는 역량·안정적 근무여건 필요 숲을 찾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숲체험프..
산계곡에 살아서인지 무당개구리의 발가락엔 물칼퀴가 보이지 않는다. 크기가 티스푼보다 작은 귀여운 녀석인데 발라당 뒤집어서 배쪽을 쳐다보면 무시무시한 붉은색 무늬가 보이는데 뱀들도 함부로 잡아먹지 못하는 맹독을 가졌다는 놈이다 눈매가 매서운 한라산 맷돼지녀석의 눈흘..
까마귀 밥 주는 남자 까마귀를 사육할 (^^)수야 있겠냐만 상당히 친근하게 지낼 수는 있는 새다. 자주 먹이를 주면 사람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는 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동백충이라고도 불리는 (동백 잎벌레들) 애벌레 무리(제주도 사람들은 동백충이라고 한다) 피부에 스치면 한동안 ..
서귀포시 호근동 산록남로 2271(호근동 산1번지 하늘아래 수목원 진입로 맞은편) 1100도로 기점 중문에서 한라산을 경유(1139번 도로) 제주시로 넘어가는 곳인 탐라대 사거리에서 동쪽 산록도로를 타고 (1115번 도로)다리 두개를 지나 약10분 정도 달리면 왼편에 치유의 숲 나무기둥 이름이 보..
모 작가의 소설 내용에 다음과 비슷한 대화 내용이 나온다. 여성이 사모하는 남자의 어떻게 왔느냐는 물음에(한가하게(?)사랑놀음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기에) "제 몸을 편하게 여기시는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다. 삶과 죽음의 전쟁터에서 존폐의 기로에 선 나라를 구하려는 사모하는 ..
도라지꽃 닮은 보라색의 무늬 줄사철나무 꽃 작년 봄이 오던 숲에서 이런 글을 썼었구나... 이젠 어쩌지?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내가 모를진데 넌들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다 들어줄 사람인줄 알면서도 너는 또 니 맘 편하게는 말 건네지도 못하제? 어쩌지 못해 부러져 땅에 떨어..
예덕나무 하찮은(?) 길가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를 자세히 관찰해본 적이 있는가? 먼저 태어난 형의 햇살을 절대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동생이 태어난다. 물과 햇빛으로 살아가는 식물에게 햇빛이 얼마나 중요한지 무심히 지나치는 식묵을 자세히 살펴보렴, 모시풀 빙 둘러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