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멸치들의 아우성(방어,고등어,농어들의 포위망에 쫒기는)

 

 

 

 

자주 가는 게스트하우스 민중각 폐인이신 들꽃님이 아침 일찍 올레 10코스 용머리 해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갯바위로 멸치가 올라와 있었다고 한다.

 

밀물 때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고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 놈들인지

다른 큰고기들에게 쫓기다가 튀어 올랐던 놈들인지 모르겠다만...

 

이 멸치란 녀석들은 한여름 무인도 같은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보면

가끔 떼거리로 튀면서 바위 위로 뛰어 오르는데 방어와 농어 같은 큰 물고기들에게 포위를 당하면

사방으로 튀는데 이 광경은 소나기가 바다에 떨어지는 것처럼 물방울들이 튀어 오르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농어뗴와 방어 그리고 고등어뗴에게 포위를 당해 도망치는 멸치떼를 보면 그야말로 한폭의 긤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큰놈들에게 쫓겨 도망을 치다가 바위 앞에서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아 그대로 육지 위로 튀어 올라오는 것을 접하기도 한다.

그런 때는 횡재를 만나게 되고 멸치회로 잔치를 하는 행복을 맛보기도 한다...

 

사실 멸치는 가장 맛있는 게 조림 아닐까?

땡초랑 고춧가루 팍팍 풀어 자작자작 졸여 돌김이랑 무쳐 상추쌈에 싸먹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