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측은지심 (492)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창 밖이 캄캄해졌길래 밤이 다 된 건가 싶어 시계를 흘낏거리며 밖을 내다봤더니 서쪽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몰려드는 것이 비가 올려는지 그래서 일찍 어두워졌나보다... 서둘러 신발을 고쳐 신고 중랑천으로 나갔다. 어제 저녁답에 세이브존인가 뭔가 하는 큰 빌딩에서 왕창떨이를 한..
6천 원의 행복 딱히 뭘 사야한다거나 필요한 뭐가 있어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낼 모레가 추석인데 나도 시장엔 한 번 가봐야 하는 건 아닌가...^^ 우선 이 저런 공과금을 내기 위해 은행부터 들렀다가 1000냥 샾인가 뭔가 하는 곳에서 각양각색의 초와 받침 그릇을 주섬주섬 주워 담았더니 그참...1000냥..
이틀을 내리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초저녁에 잠깐 졸립다가 말고... 새벽녘 청하던 잠은 달아나고 담베를 물고 배란다로 나갔더니 이런... 비가 오고 있는줄을 몰랐다니... 팔에 소름이 돋으며 마음은 촉촉하다. 음악,Over The City - Blues Company
가을인데 촛불을 세개 밝혔는 게 뭐 어때서? 한녀석이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냈었는데 그걸 사 오일이나 지나서야 확인을 했다. 무슨 컬러 메일인가 뭐로 왔었나본데 소리도 안 들리고 좀처럼 확인을 안 하는 휴대폰의 한 기능이다. 미안해서 전화를 했더니(난 전화를 싫어하고 전화비도 아깝지만 어쩔..
어릴적 굶는 짓거릴(?)하도 자주해서 그런지 스스로 밥을 챙겨먹을 수 있게 되는 어른이 되었을 때 하루 세끼는 하늘이 무너져도 악착같이 챙겼었다... 어린시절에 그토록 먹고싶었던 음식들은 오히려 어른이 되고서는 싫어하는 음식이 되어버렸고 김치가 들은 음식이나 떡국 감자 등의 음식으로 식사..
뚱단지같이 왜 갑자기 노래가 부르고 싶어지는겐가...젠장... 노래방이란 곳에 가본지도 꽤 오래 전의 일인 것 같은데... 즐겨부르던 노래들도 자꾸 잊어먹는 세월에 들어섰을 것을... 언제 목청 찢어가면서 노래방에서 악다구니를 한번 해야할 성 시푸다... 서서히 지쳐가는 것일게야, 스..
잠시였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이다 흐르는 시간이 참 빠르기도 한데 성에 차지 않는다... 시간이 좀 더 빨리 휘휘 지나가버렸으면 싶다. 낙서 투성이인 탁상 달력이 보기 싫어 12월치 달력까지 빨리넘겨서 후딱 지나가버렸음 시푸다... 나를 위한 시간이 없는 것이 견디기 힘들다. 책임 없이 원 없이 좀 ..
나보다 불쌍한 인간이라고 표현하면 정말 불쌍하거나 힘든 사람들에게 욕 먹을지 모르겠지만... 어쩄거나 걸릴 것 없고 막 되먹게 사는 나보다 더 못한 위인이라고 욕하는 셈 치자... 갱상도 말로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러고 싶다. 정녕 나를 몰라서 그런다면야 내 직접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