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내 인생의 멘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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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한국 야자수 연구회' 대표 : 신가회님
우연한 계기로 그분을 만났다가 성사되지 못한 일로 인해 잊고 지냈었는데
오늘 전화를 받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셨을 법,
일이 털어져서 포기하게 됐노라고 말씀 드렸더니 만나자셔서
저녁답에 중앙로터리 사무실로 찾아갔다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지난 첫 만남 때 받은 명함을 자세히 보지 않았었는데
그분께서는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시면서 남방(아열대,난대림 등)식물에 대한 연구와
재배를 하시면서 카페를 운영하고 계셨드랬다.
자신을 믿고 따라보라신다.
이게 난 생 처음 겪어보는 보잘 것 없는 나에게 손 내밈 같기도 하고
스스로 당신께서 나의 멘토가 되셔서 우리나라에 원래 있지 않았던
남방계 나무와 식물들에 대한 관심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시겠다는데
앞 뒤 살필 겨를이 없는 나로서는 그분의 손을 덥썩 잡지 않을 수가 없다.
아무나 할 수는 없는 농사꾼은 애시당초 되기 글러 먹었던 것인데
그래도 흙을 손으로 만지면서 흙과 나무 식물을 접하고 살 수만 있다면
그깟 돈은 있거나 없거나 비바람 피할 아늑한 공간과 허기만 면하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돈이 없어서야 모자라서야 살 수 있겠느냐만
이제는 사람들 틈에 부대껴 타인을 이기거나 때론 밟기도 하면서 올라서야 할 도시 생활은 견디기 싫다.
돈을 만들어 노후라는 미래가 편하기를 바라지 않을 사람 누가 있을까만
닥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를 붙들고 있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혼자여야 한다면 그 또한 어떠랴...
좋아하는 숲에서 흙을 밟고 만지고 더불어 나무와 식물들과 대화를 할 수만 있다면
나 행복하게 살아가리...
다행 그분도 육지에서 오래 전 제주로 정착하신 분이라서 내 심정을 잘 헤아려 주신다.
신난다...
무엇이든 어떻게 되든 내 인생에 변화를 가지고 싶었던 바 아니던가,
돈을 만드는 일이든 아니든 일에 파묻혀 살 수 있다는 건 행복한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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