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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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모산청우-비...내리고 개인 후 숲의 톡톡톡

까미l노 2012. 7. 21. 20:39

살아 가다가 스스로의 앞에 놓여진 현실이 너무 무겁거나 또는 (?)안락해서

별 비틀림조차 없는 삶이 무료해서(?) 내려 놓거나 비워 보겠다고

그도 저도 아니면 문득 바다를 보고 싶어 그렇게들 안개비 내리는 섬으로 건너들 왔을게다...

 

그런 누이 하나가 홀연히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사실이 아니기를 일기예보가 그렇듯 언제나 그런 것처럼 뉴스는 오보이기를

찾아낸 몹쓸 것은 태풍 때문에 오래 전 바다에 떠다니다 밀려 온 먼 나라 사람의 것이기를

그리해서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나서라도 다시금 그의 가족 앞에 나타나주기를

그렇게 내 누이 같은 사람이라서 애가 타기에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다시는 사람끼리 해꼬지 하는 일이 없게 되기를...

물욕으로 인해 다른 이의 것을 뺏어는 가되 다치게 하지는 말기를...

남아 있는 가족들의 가슴에 평생 못박혀 상처의 기억으로 남아있어야 되는 아픈 일 없게 되기를...

 

알지는 못해도 길이 좋아서 그 길 위에 서서 각기 다른 시간 다른 장소이지만  함께 걷던 길동무라서

내게도 그만한 고운 누이가 있어서 이렇듯 마음이 아픕니다.

다시 한 번 더 거짓말처럼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 웃으며 나타나주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게 힘 들고 등의 짐이 무겁고 앞에 펼쳐진 길이 두려운 세상의 모든 누이들아~

내게로 우리들 곁으로 와서 함께 걸어가자...

나와 우리가 함께 대신 나누어 짊어지고 업어도 주고 두려운 길일랑 앞장 서서 밝혀 알려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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