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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오늘도 설핏 들었다만 잠 이제는 포기했다만 평생 죽음처럼 깊은 잠에 대한 바램이 있었다. 어차피 죽으면 썩어질 몸뚱아리고 살아 못잤던 깊은 잠 영원히 잘 터인데 이제와서 소원한들 뭐하랴, 여태도 비슷하게 살아오기는 했지만 요며칠은 유독 사업 운운했던 것과 코로난지 뭔지 하는 것 떄문에 생체리듬이 엉망으로 꼬여서였던지 평소보다 더 늦게 잠들기 일쑤였다. 내겐 없기도 하거니와 주제에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난 불면증을 믿지 않는데 몸을 다치거나 어쩔 수 없는 노환의 질병이 아닌 다음에야 무슨 무슨 증...중독같은 증세는 생각이나 스스로의 하기 나름이랍시고 아예 믿지 않는다. 그래서 좀처럼 트라우마 같은 것도 없다. 다만 어떤 것에 의해 크게 다쳤을 떄는 한동안 남아있기는 한다. 보통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었..
이번 생은 실패했다고 그랬다가 핀잔을 들었었지 하지만 이번 생은 분명히 실패했음이 분명한 건 한 평생이라는 여태 살아오면서 곁에 내 편하나 없다는 게 실패한 인생 아니고 뭐란 말인가... 부부 애인 뭐 그런 걸 말하려는 건 아니다 수 십년을 어쩔 수 없어서라며 부부인 채로는 살아가는 남남들 혼인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루고 국가가 지탱이 되는 사회적인 규약은 이젠 바뀔 수 밖에 없게 되어 가는 것 같지? 애인만큼 좋은 황홀한 사이가 어디 있을까? 부부야 법적으로 인정되고 남들이 믿으면 되는 것이지만 애인은 말 그대로 사랑을 해야 애인이라는 표현이 가능하잖은가 말이다 그건 가짜가 있을 수도 없고 사랑하지 않은 애인 사이란 대상은 애인이라고 해선 안 되고 있을 리가 없으니까... 부러움이나 시샘 후회같..
아낌없이 주겠다 라고 나무가 언제 약속을 했었을까?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맑고 청량한 공기ㅏ를 마실 수 있게 해주고 그늘을 만들고 땔감과 목재를 만들게 하고 버섯에게 죽은 몸을 내어주고 숲의 자양분이 되어 흙으로 되돌아가서 마지막까지 숲을 더 울창하게 만드는 나무 그거 나무가 그렇게 하겠디고 약속했었던 것일까? 인간은 겨울에 나무를 벤다. 다른 계절엔 나무에 수분이 많고 생장 중이라 좋은 재질이 안 된다면서... 나무를 자르면 나이테의 겉부분은 밝은 색이면서 살아서 생장 중이고 가운데 속부분의 짙은 부분은 생장을 멈춘 죽은 부분이다. 그래서 변재 심재라고 표현을 한다. 겨울이 되면 다년생 다른 식물들도 그러하듯 나무들도 얼어죽지 않으려고 몸 속의 모든 수분을 제거한다. 잎이 수분을 빨아올리지 못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