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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이별에는 좋은 이별과 나쁜 이별이 있을테고 준비없이 맞게된 이별과 누군가의 눈에 눈물 흘리게 만든 이별도 있을 것이다 헤어질 거라면 좋은 이별을 하고 헤어질 운명이라면 차라리 스스로의 눈에 눈물이 흐르게 하는 이별이 먼 나중에라도 안타까움이 덜 하게 되리라 생각된다. 다양한 핑계와 변명이 있다손 이별하는 것보다 못한 만남을 지속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이별도 있을 것이다. 나의 이별은 죽어도(?)헤어짐을 원치 않았던 사람에게 단 한 번 슬픔을 남긴 이별을 통보했었던 적이 있었고 상대가 먼저 내게 이별을 고할 수 있게 기다려 주었던 경우가 있었다. 상대가 먼저 고할 수 있게 해줬다는 이별이라는 표현이 다소 의뭉스럽긴 하지만 이별의 낌새나 예감 같은 걸 느꼈다거나 진심으로 사랑하지 ..
세상에 와서 단 한 번만 사랑을 한 사람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잘 생겼든 못생겼든 명예가 있든 유명하거나 극히 평범한 사람이든 세상사람 누구든 제대로(?)사랑을 한 사람이라면 정말로 사랑을 하는 사람이고 입 밖으로 내뱉었던 사랑에 대한 약속을 지킨 비겁하지 않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다 태어나서 단 한 번 오직 한사람을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처음 했던 사랑에 대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다시 사랑을 하고 그 사랑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비겁한 사랑이 아니라고 해도 된다 사회적인 동물이어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잘 기르고가 약속은 아니다 세상사람들에게 고하면서 혼인서약을 하고 누구에게나 인정을 받는 결혼식을 하고 가정을 이룬다고 사랑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사는 것일까? 한자식..
날갯짓으로 제 흔적을 지우고 날아가던 새들은 아주 오래 산 늙은 새들은 새들은 죽어서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그 많던 새들은 어디로 숨어들어 죽을까? 새가 살던 집은 보여도 새들의 죽음은 보이지가 않네 지느러미로 흔적을 숨기고 사라지는 물고기의 눈으론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깜빡이지도 않거니와 눈동자도 움직이지를 않는다 해서 눈 높이를 맞출수도 눈맞춤을 할 수 조차도 없다 사람은 눈을 쳐다보면 슬픈지 행복한지 무심한 눈동자가 아니면 일 수가 있는데 물고기의 눈을 보고서는 도무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물고기는 늙으면 아마도 그냥 다른 물고기에게 잡아먹히는 것일까? 내게로 와준 사람이 참 고맙다 내게로 와줬던 사람이 내가 싫어 떠날 때까지 내게로 왔던 사람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아주 많이 죽을만큼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