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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소설가 고 박완서 씨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에 나오는 '싱아' 라는 식물은 산기슭이나 길가 아무데나 지천에 널려있는데 그 줄기에는 마디가 있고 찔레꽃 필 무렵 줄기가 가장 살이 오르고 연하다. 발그스름한 줄기를 꺽어서 겉껍질을 길이로 벗겨 내고 속살을 먹으..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 한다. 오늘 숲에는 짝짓기 하는 노루들의 울음소리들이 꼭 들개들의 울부짖음 같았다. 곶자왈에서 가끔 마주치는 노루들 가운데 아직 어린 녀석들은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후다닥 도망가버리는데 제법 덩치가 커진 녀석들은 일정한 거리에서 멀뚱멀뜽 ..
한라산 둘레길 숲 속의 죽은 나무에 딱따구리 녀석이 예쁘게 집을 지었다. 유난히 오색 딱따구리가 많이 찾아드는 곳인데 욘석들은 특성이 나무를 빙빙 돌아 올라가면서 나무를 쪼는 바람에 나뭇 가지와 잎사귀들에 촛점이 흐릿해져 녀석들을 따라 돌면서는 제대로 된 사진 한 장을 얻기..
숲길 좋아 하는 사람 2월3일 일요일 오전 10시 부터 12시 까지 교래리 곶자왈에서 숲 생태 체험 해설을 진행 합니다. 그날 근처를 걸을 계획하신 분들도 오셔서 숲길도 걸으시고 큰지그리 오름이나 근처 다른 오름 탐방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땅에서 똥을 굴리는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87%A0%EB%98%A5%EA%B5%AC%EB%A6%AC&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125220315017" target="new">쇠똥구리의 눈은 먼 하늘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9D%80%ED%95%98%EC%88%98&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125220315017" targ..
2월1일 부터... 이젠 현장에서 사람들과 직접 숲의 생태를 들여다 보면서 안내를 하며 해설 프로그램을 하게 되었다. 서귀포 휴양림 법정악 둘레길로 찾아 오시기를~ (법정악에서 출발하는 한라산 둘레길 제1코스 환상숲 동백길 구간)) 나를 찾을 사람들에게도 또 부디 내 스스로도 숲에서 ..
열대식물 농장 연구소 한켠에 브로컬리 콜라비 상추 쑥갖 배추 무 등을 심었었는데 두어 달이 지나니 흙을 비집고 ㅋ땅 위로 올라온 이녀석들이 시장에서 파는 것들처럼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개당 천오백 원~이천 오백 원까지 하는 콜라비와 케일이 이젠 자랄만큼 다 자..
이 저런 나이가 되어진 사람들이 모여 옛이야기 하면서 괜시리 울컥해질 때(뭐, 그다지 오래 전은 아니지만) 기특하게(?) 어울려 지내던 사람들이었기에 그렇다고 생각 되어지는데 자리에 없는 사람의 애닯은 얼굴이 떠올려진다... 기특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애닯게 살아가는지 궁금키도 ..
창밖에비여태도내리는데어찌잠을청하랴떠난듯기억속사람내리는저빗소리밤새창가에마주하고있을것을.... 강물에 빠진 달을 보러가듯 새벽에 당신 사는 집으로 갑니다 깨끗한 바람에 옷깃을 부풀리며 고개를 수그러뜨리고 말없이 걷는 동안 나는 생각합니다 어제 부친 편지는 잘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