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3819)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sNTz1/btrEEXjw1zL/KGCJ2yG6tmHc6trMK2DySk/img.gif)
사랑이 주거따... 남녀간의 사랑이 죽은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가 주거따 싸게라도 팔려고 내다 놓았던 영혼을 사려는 사람이 없어 도로 거두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무에게도 권하지도 않았었다는 게다 그게 사람이든 신이었든 뭐, 신도 오래 전에 이미 죽었다니깐... 홧김이다 이기지도 못해 삭이지도 못하는 이 허접한 분노를 어찌할꼬 해서 하다못해 이 못난 영혼을 그냥 팔기라도 해볼까 했었는데 누구 관심조차도 없다는 게 스스로가 창피하기도 하고 주절주절 떠벌린다는 것 또한 비겁하게만 느껴져 그냥 스스로도 못나보이는 이 몸뚱아리도 마음까지도 숨기고서 주구장창 혼자 반성이나 하자 시푸다... 그립고 그립다 사람 하나 선하고 순한 사람 그런 사람이 세상에 많았으면 좋겠다. 존중은 아니라도 타인을 인정..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vQKSv/btrEvfkTZSj/kezZFAHGqztt0ri1fJppD1/img.jpg)
맛 값 위생 서비스 양 주인 평생 집밥보다 매식을 더 많이 하는 나는 식당을 선택할 때 맛을 제일 먼저 생각하지는 않는 편이다. 최우선이 내 주제를 파악해서 값을 선택하는데 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일지라도 내가 정한 기준에 그 음식의 값이 지나치다고 느껴지면 선택하지 않는다. 다음이 혼밥을 할 수 밖에 없기에 눈치를 덜 봐도 되는 주인의 친절 그다음 마지막 선택이 식당의 위생이다 요즘 내가 거의 매일 찾아가는 중문의 식당이 귤밭차림이라는 비빔밥집이다 이집은 주인의 성품이 넘치도록 선한 미소와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친절로 맞이 해준다. 주인에게는 다소 미안함이 느껴질 정도로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거의 혼자 먹는 사람들인데 여럿이 앉아 왁자지껄 밥을 먹기보다는 술을 많이 마시는 여느 식당과는 달라서 편하고 식..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95htF/btrDTRdFUiP/oXJlmYoZWPfxEcBjnKDi80/img.jpg)
시간은 살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살 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겠지만 살아온 날에 비하면 턱 없이 적을 건 뻔할 테지 어떤 사람에겐 살아있는 동안의 시간이 아까운 것이기도 하겠다만 이젠 세상사 그런가 보다 왼통 무미건조라 자꾸만 더디 산다 늙어지면 잠이 적어진다던데 그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시간이 아까워서인지 모르겠다만 나로선 젊어서부터 깊은 잠을 못 자는 습관 같은 버릇 탓으로 잠이 모자란다는 것뿐 물욕이든 뭐든 욕심이사 왜 없겠냐만 부질없음이 아니라도 바람이라는 것 자체가 헛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아예 혹시나 하는 마음조차 애시당초 버렸던 터라... 비가 온다 왼종일... 걷기 하러 나가야 하는데 오늘은 우산 쓰고 걷는 것도 망설여진다. 오뉴월에 태어나 여름을 좋아했고 비를 좋아해 장마철도 마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