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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연서 (45)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30번 국도 끝에서
느닷없이 찾아가도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 그게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가는 길이라면 멀어서 조금은 무리를 해도 괜찮습니다. 아니... 멀어서 가는 길 내내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린다는 건 또 다른 감칠 맛 나는 설레임이 주는 행복입니다. 여행이란 게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
연서
2007. 11. 22. 00:52
도막난 밤잠의 기차여행
비어있을 의자들이 주는 냉기 시골 다방 문을 밀치고 들어설 때 처럼 빈 의자들은 일제히 갸웃 고개를 비틀고 객실 안을 입장하는 나그네를 바라보겠지... 수많은... 알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체온을 싣고 달려서 누적되고 퇴색되어 여행의 설레임 혹은 불안한 감정의 파편들이 켜켜이 겹..
연서
2007. 11. 22. 00:50
여자의 입술
여자의 입술이란 게 그거 좀처럼 욕심만큼 쉬 그려지지 않는다. 연필로 슥슥 만화의 주인공이든 사진속의 인물이든 대충 좀 그려지기도 하더라만 당췌 그넘의 여자들 입술은 모양이 안 살아나... 증명사진 속의 내 얼굴을 연필그림으로 그럴싸하게 그려본 적이 있었는데 머스마 입술은 ..
연서
2007. 11. 22. 00:47
쉬폰 커텐
해질녘의 노래... 노란 병아리 같은 사람이 쓴 해질 무렵 노을에 물든 노랫소리... 맞아, 노란색... 밤이라서... 내 검은 얼굴을 가릴려고 애를 썼기에 훔쳐만 봐서 그럴지 모르지만 뚫어지게 쳐다보지 못해 정확히는 못봤었기는 해... 그렇지만 아마 작은 몸뚱이 전체가 노란빛을 띈 것 같았..
연서
2007. 11. 22. 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