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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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첫사랑의 일기

까미l노 2019. 8. 23. 08:56





잊을만 하면 떠오르는 생각

어쩌면 터무니 없는 망상

속을 들여다 보면 내가 바라는 결말

늘 앞질러가는

그래서 지금을 망치곤 하는


나흘간의 휴가

아무데도 갈데가 없네

심지어 가고싶은데도 없다는 거


갈래길에 서면

누군가 가야할 길을 가리켜주길 기대한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언제나

내가 선택한 길을 쫓기듯 들어서고

지금 그 길의 끄트머리에 있다


과연 이 길이 내 선택이었을까

내게 선택권이 있기는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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