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오해 받을 짓 본문
지금도 난 누군가에게 오해를 받고 있는 게 아닌 가 싶다.
아마도...
그게 예전에 나랑 아주 가까웠던 사람이었든
지금도 어느만큼 친한사람이든
좀처럼 오해 받을 짓 같은 건 하지 말자 주의이긴 한데
살아온 날을 조금 되돌아 보면 무쏘의 뿔 같은 것도 없으면서
난 똥고집으로 내 길을 갔었던 것 같다.
해서 자연스럽게(?)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게 됐었던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단 한 번도 변명조차 해본 적이 었었고 (할 수 없었기도 했고)
나를 오해 할 사람이면 나를 제대로 모르거나 나를 좋게 보려고 믿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애써 자위하며 사람을 포기해야 하는가 보다 라고 믿었다.
난 글을 쉽게 마구 써갈기는 타입이지만 때론 애매모호하다는 말도 듣는데
아무런 거리낌이나 죄의식 같은 것을 가질 이유가 없기에
마음 가는대로 쓰는데 읽은 어떤 사람들은 글을 쓴 내 의도는 차치하고서
스스로의 생각에다 나를 얽어매고선 오해부터 하더라만...
그러고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들 내키는대로 오해를 해버린 적이 더러 있었다.
그들스스로 결정까지 하고선 시간이 흐른 후
아무런 변명도 없었던 나였기에 그것 봐라면서 지레짐작조차 강한 믿음으로 옳았다고 여겼을게다.
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을까?
별 관계성이 소소한 사이라면 그렇다 쳐도...
나는 소심한 사람이고 꼼꼼한 내성적이다.
지금도 난 혹 내가 뭘 잘못하고있는 건 아닐까
내가 쓴 글이 뭐가 이상한 부분이 있을까 라고도 생각한다.
한참을 읽어보고선 오타 수정만 할 뿐이지
글을 고치거나 지우지는 않는다.
어차피 나를 오해할 사람이라면 어떻든 달라질 일 없을 것이므로...
나를 알고 믿는 사람이라면 오해같은 건 아예 할 일도 없을테고 전적으로 나를 믿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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