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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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사람아 사람아

까미l노 2009. 5. 12. 05:31

나에게 위해를 가하지도 나를 탓하지도 않는

오히려 내 껍데기에 위안을 삼는 그래서 그냥 사람아

 

그나마 겨우 포장해둔 내 종기따위에 일부러 긁어 더 부스럼 만들지 말고

이쯤에서 그만 되돌아서소,

 

나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바아이러스에 감염되어 살아가는 사람이오,

어쩌자고 그리 어리석게 나랑 한 패가 될려고 하는 것이오

 

난 이미 아무리 흔들어봐야 흔들려서는 아니 될 지경에 놓였거늘

대충 보면 알 수도 있을 법 한데 제발하고 부나방처럼 그러지 마시오... 

 

내 도끼에 발등 찍히면 그야말로 치명적이 될거요...

그냥 멀찌감치 나를 피해 가시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십시다.

 

난 오래 전 나쁜사람으로 살려고 작정한 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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