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이선희의 노래한번 들어보시지요 본문
이선희라는 가수의 노래에 알수 없어요2 ...라는 게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지요,
이 나이에 걸맞는 가사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뭐 그런 식으로 세상사 따진다면야 딱히 해당되는 것들이 별 거 있을라고요...
어쩄거나 그 가사야말로 사랑을 하는 여자가 부르는 노래치고는
애절하고 진솔하고 가여움이나 귀여움이 넘쳐나지 않은가요?
사랑이란 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 옳으냐로 논할 것은 아니겠지만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 주고 싶은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주면 되는 그게 그냥 사랑 아닌가요?
좋아할 일이나 짓거리까지야 애써 찾아서야 못할 손
싫어하는 짓이나마 안 하는 거 그게 좋아하는 것 아닌가요?
실수였든 후회할 일이었든
반복 안 하는 게 좋아하는 마음 아닐런지요?
하긴...
사랑은 아닐테고 좋아하는 것인지 뭔지 알 길은 없고
좋아한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의 차이도 잘 모르겠지만...
한 편 먹고 싶은 마음에 전혀 반하는 길로 가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수학 공식 풀듯이 장황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조목조목 짚어서 이야기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테지요,
흔히들 그러지요
나보다 더 살았거나 동시대에 비슷한 연배로 살고 있으면서
어린 사람들이 곧잘 하던 것처럼 허둥댄다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던 말도 거짓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게 애초에 갈 수 있는 길 아니라고
믿지말야야 옳았을테라서 나쁜 길에 들어선 사람이 그 길이 편해서
여전히 나쁜 사람으로 살고있다고 그러지 않았던가요...
이렇게 사는 사람은 심성 또한 고약해서
눈치 또한 약삭 빠르고 해서 밤말도 곧잘 들을 수가 있답니다...
좋아하든 연정을 품든 그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사람의 속 마음입니다
다만 더 냉정하고 차가운 사람으로 살아야 되는 것처럼 만들지 않았으면 참 좋을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