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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이선희의 노래한번 들어보시지요

까미l노 2009. 6. 13. 02:48

이선희라는 가수의 노래에 알수 없어요2 ...라는 게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지요, 

 

이 나이에 걸맞는 가사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뭐 그런 식으로 세상사 따진다면야 딱히 해당되는 것들이 별 거 있을라고요...

 

어쩄거나 그 가사야말로 사랑을 하는 여자가 부르는 노래치고는

애절하고 진솔하고 가여움이나 귀여움이 넘쳐나지 않은가요?

 

사랑이란 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 옳으냐로 논할 것은 아니겠지만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 주고 싶은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주면 되는 그게 그냥 사랑 아닌가요?

 

좋아할 일이나 짓거리까지야  애써 찾아서야 못할 손

싫어하는 짓이나마 안 하는 거 그게 좋아하는 것 아닌가요?

실수였든 후회할 일이었든

반복 안 하는 게 좋아하는 마음 아닐런지요?

 

하긴...

사랑은 아닐테고 좋아하는 것인지 뭔지 알 길은 없고

좋아한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의 차이도 잘 모르겠지만...

 

한 편 먹고 싶은 마음에 전혀 반하는 길로 가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수학 공식 풀듯이 장황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조목조목 짚어서 이야기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테지요,

 

흔히들 그러지요

나보다 더 살았거나 동시대에 비슷한 연배로 살고 있으면서

어린 사람들이 곧잘 하던 것처럼 허둥댄다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던 말도 거짓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게 애초에 갈 수 있는 길 아니라고

믿지말야야 옳았을테라서 나쁜 길에 들어선 사람이 그 길이 편해서

여전히 나쁜 사람으로 살고있다고 그러지 않았던가요...

 

이렇게 사는 사람은 심성 또한 고약해서

눈치 또한 약삭 빠르고 해서 밤말도 곧잘 들을 수가 있답니다...

 

좋아하든 연정을 품든 그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사람의 속 마음입니다

다만 더 냉정하고 차가운 사람으로 살아야 되는 것처럼 만들지 않았으면 참 좋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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