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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에잇! #1 본문
흔드는 것이 그의 작은 손수건인가 했더니 갈매기보다 작은 구름이 난다 그러더니
똥 누고 일어서는 내 등 뒤엔 촛불만 일렁이는구나...
성큼성큼 걸어서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서려는
비집고 들어 설 자리도 내어줄 아주 작은 공간조차 없음에도...
에잇!
촛불 켜고 담배나 한모금 빨아보자...
그리고는
커피 한 잔
다이제스티브 비스켓
타는 목마름인 나에게 당신은 무엇이려고 하시는게요?
한가득 버거운 내 등에 진 짐
이고 진 당신의 그 짐 외면하려는 숨은 속셈
들켜버린 내 잔대가리
통시의 촛불은 저 혼자서는 일렁이지도 않는구나...
누구나 잘 보면 보일 터
혼자 있으면 얼마나 추하고 더러운 모습인지
신독...
누가 누구보다 덜 더럽고 덜 추한지
어느 누군들 혼자 있을 때 이상한 모습으로 아니 살런지
에잇!
에잇!
빨래나 하자
새벽이구나...
심수봉이 아줌마는 이런 시각에 노래를 부른다
그대 내 곁에 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
...
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버리게
당신 없인 이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사랑밖엔 난 몰라....
무심히 버려진 날 위해 울어주던 단 한사람
커다란 어깨위에 기대고 싶은 꿈을 당신은 깨지말아요
이날을 언제나 기다려왔어요
서러운 세월만큼 안아주세요...
,...
...
에잇!
사랑가튼 소리하고 자빠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