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부엔 까미노 (584)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 . . . 2부에서 계속~ 아침 일찍 청산도 유일의 사찰에 가보기로... 당까치님,옥달이님,피오나님과 함께...민박집 주인의 안내로~ 주차장에서 짐을 올리는 모노레일~ 우물가 다정하게 놓여진 컵 두개~ 빨간색의 나무...이건 무언가요? 아하~멋진 벤취~ 옥달이님,피오나님~웃음이 참 해맑아요~..
서편제,봄의 왈츠,1박2일로 유명해진 아름다운 섬 청산도 요일도보나 공휴도보와는 또 다른 맛... 걷는 즐거움과 여행의 묘미를 함께 맛 볼수 있었던 멋진 순간들이었습니다. 수고해주신 카미노님,초월님,은빛향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드디어 완도 도착~해궁횟집에서 아침 식사~..
나는 집에 있다는 것에 절망을 느꼈다. 나의 삶을 보내야 할 곳 가운데 지구상에서 이보다 나쁜 곳을 찾아보기 힘들 것 같았다. -알랭 드 보통-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머물고 있을 때는 늘 떠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성 아우구스 티누스 나도 알았다. 그래서 나는 더 그렇다. 이..
초등학교 6 학년 쯤 되었을게다 고향 동네 언덕 위 향교라는 옛날로 치면 마을 학교와 제를 지내는 곳이 되는데 도로에서 높은 곳이고 수십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이층 누각이 있고 그 안쪽 좌우에 디귿자로 된 서당같은 건물이 여럿 있다. 다시 계단 수십개를 오르면 역시 디귿자 형태로 ..
간밤에 또 눈이 왔다. 번뜩 스치는 생각 낙천리 아홉굿마을 밭담길을 사진에 담고 싶어 부리나케 차를 몰아 갔더니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간 중산간 아래쯤에 위치한 이곳엔 눈이 덜 내려 그새 쌓였던 눈도 다 녹아버려 눈 덮힌 밭담은 볼 수가 없었다만 예까지 기왕지사 온 것 조금 걸어..
억새가 길 양쪽 좌우로 도열한 곳으로 출퇴근을 한다. 아침엔 떠오르는 해를 받아 억새가 반짝이고 오후에는 지는 해의 노을로 억새가 붉게 물들어 가는 곳 꽃이 없는 억새라 곱지는 않은데 가을이 깊어갈수록 서서히 억새들이 솜털같이 날리는 꽃씨앗털을 날리고들 있다. 숲생태 공예를..
사람들은 그런다 무거운 짐 같은 현실을 내려놓아라 지옥 같은 이 환경에서 벗어나라고 하지만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 현실에서 주변인들과의 저울질에 보잘것(?) 없는 자신을 너무나 잘 알기에 스스로가 설정해둔 최소의 어깨 높이에 언제나 비슷하게라도 서있다는 안도..
소나무와 초피나무의 동거 이 말채나무는 어린날 무슨 고초를 겪게 되었던걸까? 활엽수의 특성대로 곧게 한줄기로만 자라지는 않는 것처럼 밑둥 바로 위에서 두 가지로 생장한 모습인데 이 말채나무가 갈라져서 자라기 시작한 부분에 생겨졌던 옹이구덩이에 가녀린 작은 가지의 초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