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부엔 까미노 (584)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No pain , no glory" 빨리 죽을란다... 나 다시 태어나 누구보다 먼저 당신을 만나려고... 나 정말 가벼워졌으면 좋겠다 나비처럼 딱새의 깃털처럼 가벼워져 모든 길 위를 소리없이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내 안에 뭐가 있기에 나는 이렇게 무거운가 버릴 것 다 버리고 나면 잊을 것 다 잊..
오늘은 한라산으로 가려다가 못가게 되어 사람들이 덜 다닐만한 곳이 어딜까 궁리타가 엉또행님에게 인사나 하러 가자고 7-1 코스를 찾았다. 난 엉또폭포라고 하기보다 엉또행님이라고 부르는 게 더 좋다. 지금 계절에 폭포에 물이 있을 리는 만무할테니 무인산장에나 들렸다가 고..
크아아악~ 미치겠다. 아니 아마도 난 이미 반쯤 죽었등가 미쳐버렸으리라... 머리맡에서 탱크가 지나가니 내 골 속까지 흔들린다. 그러다가 동쪽 끝 고랑에서 서쪽 밭뙈기 건너까지 드드득 쇠스랑이 맨 작가레 긁히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만큼조차 모자라는지 누군가에겐가 힘찬 ..
드디어 한라산을 한 바퀴 돌아서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시작 되었다. 총 거리가 80 여 킬로미터라고 한다. 그 길 가운데 제 1구간인 동백숲길이 열렸다기에 5월 초 연휴에 수목도감 촬영겸 해서 찾아갔다. 답사를 하고나서 자세히 알게된 사실이지만 난대림 연구소측과 협의가 덜 ..
편 제2코스 끝나는 지점인 금계리에서 상류방향 왼편으로 칠선계곡 들머리인 다리가 보인다. 칠선계곡은 10년만에 처음으로 탐방을 허락하긴 했지만 요일별로 40명씩만 허가를 한다... 딱히 계곡을 거슬러 올라 천왕봉까지 갈 심산이 아니라면 추성동을 거쳐 선녀담까지만 갔다가 ..
어느새 내 나이를 내 스스로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먹어버린 것 같다... 저 맑고 밝은 아이들의 미소를 보고있자니 저 아이들이 내 딸이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니... 반복되던 잔소리와 똑바로 하라고 연신 혼내던 나에게 아버지 같다 라며 내 의지를 무력하게(?)만들어버리..
4월2일부터 6일까지 중국의 태항산과 만리장성 트레킹을 다녀왔다. 애초 이 길은 한국 산악인이 개발(?)한 곳으로 중국 현지인들과 함께 산악인이 아니라도 일반사람들이 그나마 편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길들을 이어서 연결한 곳이다. 오래 전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수백 년은 족히 ..
마땅히 안주할 곳도 없는 조그만 땅덩어리 하니 최대한 멀리라도 가보자. 망설이다 말을 건넸더니 그냥 무심하다. 속 편하게 안녕 할 수도 없게시리... 지인들의 말에 내 삶의 방법(?)이라는 게 서툴어서 그렇다니 뭐 어쩌랴... 이쯤에서 내가 또 뵈기 싫은 꼬라지 안 보려면 도망 가버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