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습관 버릇 그리고 중독 본문
또 양치를 하다가 칫솔로 이빨을 때렸다
때린 게 아니라 세게 부딪힌거겠지만 이번엔 아예 이빨이 심하게 흔들리게 만들어버렸다.
앞니라 음식 씹기가 심하게 힘들다
오른쪽 아래위 어금니 총 6개가 없어서 임플란트를 먼저 했던
왼쪽 어금니로 씹는데 수시로 앞니를 건드려 아픔이 꽤 심하다
왜 양치를 세게 하고 빠르게 하는지 습관에서 버릇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네...
음식을 소처럼 좌우로 갈면서 세게 씹는다는 것도 너무 늦게서야 알았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
이빨이 닳은 걸 보면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 것 같기도 한데...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좋아했던 것 때문에 잇몸이 덜 뜬 것 같고
마모가 심하다
습관은 버릇이 되어버렸고 이젠 거의 중독 정도의 상태가 된 것 같다
일...
돈을 만드는 일에 둔감했고 돈이 필요야 했었겠지만
돈을 좇지 않은 게 아니라 돈 되는 일에 매진을 하지 못했던게지 싶다...
일중독
일벌레
나름 성실한 인간은 맞지 싶은데 열심히 산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등바등 살지도 않았네...
바쁜 건 아주 싫어한다
시간에 쫓기는 것도 싫고 부지런한데 타인의 일에만 그런 것 같네...
나는 기다림에 많이도 익숙한 것 같은데
누구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싫어한다
해서 누군가의 부탁이라도 받을라치면 전력투구로 돌아서자마자 바로 해결해 주는 편이다.
반대로 내 일은 하염없이 뒤로 미루어 놓고 살았던 것 같다
10월엔 총 12일간의 휴무가 있었지만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출근을 하고 일을 했다.
그렇다고 월급을 더 받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 또한 아니다
다만 집에서 티브이나 보면서 빈둥거리기는 싫고
숲에서 걷거나 작업을 하는 게 나아서일 뿐,
습관이 버릇이 되고 이제는 중독처럼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