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궁상 반평생 청승 한평생 본문

측은지심

궁상 반평생 청승 한평생

까미l노 2020. 6. 28. 03:12

내가 삶이 서툴다 그러더라만

요즘 되돌아 보니 여태 궁상만 떨다가 평생을 청승스럽게 살은 것 같다

 

하루만이라도 완전 마음대로 살아보리라 작심 여러 번 해봤었는데 잘 안되더라

궁상을 떨고 청승맞게 조심하고 뭘 할 게 있기나 있으랴만 미리 대비를 한답시고...

 

늘 그랬네,

신용불량이 되면 또 뭐 어떄서 그딴 거 할 수 없다고 청승 떨고

아낄거나 뭐 있다고 궁상시럽게 살았는지

늘 그래...수시로...

 

오늘도 길을 걸으면서 이제부턴 그냥 맘 놓아버린 채 편하게 살아버리고 싶다 ...라고

왜 속된 표현일진 모르겠다만 옛말에도 있잖아?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인데

백도 못 가졌는데 십을 가지고 아등바등할 필요 뭐 있겠냐고

물론 부를 이야기 하려는 건 아니지만...

 

돈 뿐이 아니라 내 등에 짊어진 짐부터 사고하는 것과 생각부터 다 그렇더라고...

죽기 전에 한 번은 마음 내키는대로 마구 살아보고 싶은데 될까?

 

'측은지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사느냐고 묻지마라  (0) 2020.07.10
새벽에 미치따  (0) 2020.06.29
니 이름을 잊었다  (0) 2020.06.28
생 첫 친구신청을 하고서  (0) 2020.06.07
내가 만들지 못한 '드디어'  (0) 20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