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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사랑하랬잖아? 자기연민 본문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댔지?
그래서 나는 남을 사랑하지 않고 사는구나...
남을 사랑하라는 게 어떤 사랑인지는 차치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지는 못해 곰곰 생각해 보니 자기연민만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인진 모르겠다.
살면서 스스로에 호기롭지 못한 나에게 말이다.
내 재산이 모두 100원이 있다고 쳤을 때
그 십분의 아니 백분의 일 정도를 스스로를 위해 호기롭게 사용했던 적이 있었을까?
수삼일 고민하거나 망설이고 망설여 할부 같은 것으로 저지르는 것 말고
먹거리든 입성이든 아니면 다른 물건이든 망설임 없이 스스로를 위해 호기롭게 사용하는 거...
괜한 연민이 오늘 저녁에 생긴 것 같네...
어릴적부터 하도 허풍에 질려 내 스스로는 절대 허풍은 치지 말자 다짐햇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입 밖으로 내뱉은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단 한 번도 호기롭게 말을 하거나 저질러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오랫동안 외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도 세상에서 가장 비싼 낚시도구를 샀을 때도
재산을(?)거의 다 털어 카메라를 살 때도 호기롭게(?) 행동하진 못했다.
살면서 스스로를 위해 호기롭게 선물 한 번 해보며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시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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