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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언젠가는 이라는 희망고문 본문
살아내는 건 그저 버티며 악착같이(?)살아있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내건 희망고문 바로 그 언젠가는 때문 아니던가?
종교에서 말한 것인지 모르겠다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뜻도 있다만
그저 막연하게 지나가길 바라기에는 스스로에게 또 한 번 무책임해지는 것이고
내 탓이 아니라 남의 탓이 될 것 같다.
스스로에게 못할 노릇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려거든 희망고문이라도 해야 한다.
언젠가는 될 것임을 언젠가는 바라는 날이 올 것임을 믿고...
지금 살아있다는 것이 그 이유 아니던가?
못 죽어서 살지도 말고
달리 아무런 방법이 없어
그저 하루 하루 산다고도 하지 말아라
끊임없이 욕심 내고 준비하면서 언젠가는 이라는 그 시간을 위해 버티는 것이다.
비겁해지지 말고 구차하지도 말고 용감하게 ...
아무리 살펴봐도 신기하다.
소나무 씨앗이 숲에 떨어져내려 발아를 하여 새싹을 틔웠는데
아래의 잎은 분명한 소나무잎이 맞다.
그런데 맨 윗쪽 새순은 소나무잎이 아니라 꼭 삼나무 새싹처럼 생겼으며
잎도 소나무의 두장이 아닌 홑장이다.
삼각형 타입의 잎에 가시가 조금 돋아있고 분명한 한장의 잎 겨드랑이 부분에 작은 꽃이 달렸다.
소나무 새싹 머리에 삼나무 씨앗이 떨어져서 발아를 한 건 아닐테고 분명 한몸인 건 맞는데
계속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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