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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죽기 전에 한 번 본문
어차피 예고도 없을테고 준비한다는 것 조차도 어디 그리 쉬웁겠는가?
누구나 한 번은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고 해 보고 싶은 것들을 기록하는데
요지음의 난 언제든 떠나고 싶은 곳에 갈 수가 있고
뭐든 갖고 싶은 게 있다면 가질 수 있다 싶은데
언제 한 번 만나고 싶은 인간들 몇 있어 가끔 생각을 하곤 한다.
그 왜 그랬었냐고 좀 더 세세하게 묻고도 싶고
내가 어떻게 했었냐고 택도 없는 궁금함도 더러 생긴다.
산다는 건
누구에게도 왜 사느냐고 물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먹기위해 산다는 사람도 있을테고
살기 위해 먹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겠다만
창자가 줄어서 그렇다고들 하더라만 먹는 게 점점 줄어들고
떠난 후 푹 잘거라 그런지 점점 더 밤잠은 줄고 아침 잠은 고파진다( 할배들과 정 반대더라만 )
내가 뭐 비범한 인간도 아니고
하늘은 손바닥으로 조금 가린 채 부끄럽고 나쁜 짓 더러 하면서 나쁜 사람으로 살기도 하련다
좋아하는(?)사람의 이름들일랑 기억에 남겨두더라도
싫어하는 사람들 이름은 잊어버리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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