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안아주세요 & 안고싶다 본문
안아주세요 라는 표현은 아무래도 여성이 쓸 말인 것 같고
안고 싶다 라는 표현을 했다면 그건 필시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말이겠지?
바꾸어서 표현한다면 아무래도 어울리지(?)않을 것 같기도 한데
내가 나쁜 사람이라서일까
안아주세요 라는 표현을 하는 여자는 더 사랑스러울 듯 한데
안고 싶다 라는 말을 비록 사랑하는 여자에게 한다 손
싫든 좋든 혹여 음(?)스럽게 느끼는 건 아닐까 하는 조심성부터 떠오르는 것일까?
젊은시절 데이트를 시작하기 전엔 의례 여자 친구에게서 핀잔을 듣곤 했었는데
만날떄면 늘상 꺼냈던 타박이 벌써부터 나랑 잘 궁리부터 하고 있지? 였다....
세상 남자 다 안 그러는데 나만 그랬을 리는 없을테고
그때 그 여자 친구도 정말로 그러는 게 싫어서 했던 말은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그 여자친구가 사랑행위를 별로 즐겨하지 않는 타입이라서 그땐 늘 미안하기는 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섹스를 좋아하지(?)않는 사람이라면 그 또한 참 고역스러운 일이다.
섹스라는 게 여러 방법적이긴 하다만 어찌됐건 말이지....
사람이 사람을 안아준다는 거 얼마나 따뜻한 일인가?
남자가 여자를 안아주든 여자가 남자를 안아주든
사랑행위를 하는 동안 안아 주는 거였든
위로하면서 안아주든 격려하면서 안아주는 것이든 뭐든
이성이 이성을 안아주는 것이든 이성이 이성에게 안갈 수 있는 것 또한 얼마나 따쓰한 일인가?
누군들 삶이 고단하지 않을 사람 있을까
즐겁게 살다가 가끔은 고달파질 때 더러 생기곤 한다
그럴 때 나도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다
누군가 안아 주고 싶을 때가 있어진다.
아등바등 살지는 않지만 팍팍해지는 삶에 부닥칠 때 안아주려는 아무도 없이 안고 싶은 사람도 없으니 쓸쓸하다....
Hold Me For A W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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