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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제주시에서 서귀포를 잇는 11번 도로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도로 중 하나이다. 구불구불 커브길이 가장 많은 도로이지만 제주방향에서 20분정도 올라가다보면 넓은 초원이 나오는데 여기가 제주마방목지이다. 제주의 토종 조랑말과 경주용 종마를 넓은 한라산 자락의 고원에서 방목..
서부관광도로상의 가장 놓은 지대(해발 480~490m)인 시온목장입구 부근에서 서쪽 연변에 보이는 아름다운 풀밭오름이다. 초가을 바람의 어루만짐에 내맡긴 미려한 자태가 매혹적이며, 부드럽게 굽이치는 능선이 움푹한 굼부리의 윤곽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표고 519m.이웃의 쌍..
제주항 동녘 해변에 우뚝한 사라봉은 섬의 수문장이자 제주시의 상징적 존재이다. 아득한 옛날 이 품자락에서 마을을 이루어 한때는 탐라국의 고도, 오늘날 30만 도시로 성장해 온 제주시의 역사가 올올이 새겨진 오름이다. 긴 뱃길의 손을 맨 먼저 반겨 주는 것도, 떠나는 이와 마지막 아쉬움을 나누..
동부관광도로 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방향으로 난 도로(1112번 도로)로 들어가다 보면 높다란 삼나무길이 있는 건영목장 진입로가 나온다. 삼나무가 끝나는 시야에 왼쪽으로 높은오름이 우뚝있고, 오른편에는 아부오름이 납작하게 길게 가로누워 있다. 이 형상은 일정방향에서만 나타나는게 아니라 ..
북제주군구좌읍 송당리 동남방 약 1.5km 지점에 있다. 웃손당 세거리에서 당오름 서록을 지나 대천동으로 가는 포장도로 왼편, 대천동 쪽으로는 칡오름과 새미오름 사이의 송당목장 입구를 거쳐 송당리에 이르는 오른편 벌판에 두드러진 모습으로 높이 보여서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송당 일대는 워낙 ..
도내 오름 중 지역만 달리할뿐 당오름이란 명칭으로 불리는 오름이 몇 개 있다. 구좌읍 송당리, 조천읍 와산리, 한경면 고산리 등 제주도 전지역을 빙 돌아 존재하기 때문에 찾아가고자 하는 오름이 어느 지역 오름인지 사전에 기본정보를 파악하지 않는다면 원하지 않는 영판 다른 오름을 오르고 있..
봉우리일곱 개, 사찰 세 곳, 굼부리안에 자리한 연못, 보물 1187로 지정된 불탑사5층 석탑 등 원당사는 요모저모 볼거리가 참 많다. 소풍 삼아 나들이 삼아 가족이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제주시 삼양1동의 일주도로에서 해안에 걸쳐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는 원당봉. 오름 동쪽 사면이 북제주군 조..
“오름 호칭 가운데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생소한 말이 가끔 나온다. 지금은 거의 쓰여지지 않는 방언이나 고어, 고구려어에 바탕을 둔 것, 몽골식 지명이라는 것도 있다. 본디의 이름에서 심하게 와전된 것도 적지 않다. 따라비-, 알쏭달쏭한 이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모지오름에 이웃해 있어 마치 ..
성산일출봉에서 한라산쪽 오조갑문으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내해 건너편에 보이는 조그만 오름이 바로 식산봉이다. 내해를 반바퀴 돌아 마을로 들어가면 이오름 아래에 닿을 수 있는데, 이마을이 바로 오조리이다. 식산봉(食山峰)의 이름유래는 예전에 이곳은 지정학적 위치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