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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까미l노 2011. 5. 25. 23:22

>> 오르면 좋아요. " 백약이 오름 "

백약이 오름은 백가지 약초가 자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오름을 자주 오르는 사람들은 오름의 여왕이라고도 부른다. 멀찍이 서서 바라만 보아도 푸근함이 풍기는 오름이다.

백약이는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하여 해발 356.9m 비고132m 둘레가 3,124m 이고 분화구는 둘레가 1500m 깊이 49m로 수치만 보아도 제법 큰 화산체임을 알 수 있다. 백약이오름 한쪽으로는 삼나무가 숲은 이루고 있고 반대편은 풀밭을 이루고 있는데 이쪽으로는 완만하여 오르기 쉽다. 이곳에 오르다 보면 말이 뛰어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그 광경은 참으로 정겹게 느껴 진다. 백약이에 오르면 넓직한 분화구가 먼저 보이는데 내부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어 마치 원형 돔 축구장을 보는 듯 하다. 내려가 봐도 좋을 듯.

분화구의 트랙을 올록볼록하게 높고 낮은 물결처럼 길을 이루고 있어 오르락 내리락 걸어다니는 재미가 생긴다. 그리고 백약이를 중심으로 여기저기 솟아난 오름들을 볼 수 있는데 과연 오름의 천국이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백약이 오름에서 서쪽으로 한라산이 보이고, 동쪽에 동거문오름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높은오름, 손자봉, 궁대악, 좌보미오름, 개오름, 민오름, 칡오름, 아부오름 등 많은 오름들을 조망 할 수 있다.

처음 오름을 오르는 사람이면 그 오름이 그오름 처럼 보일지 모르나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오름마다의 톡특한 형상과 특징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좌보미오름은 울룩불룩 특이한 모습으로 자신을 많이 봐달리는 형상이고, 넓은 분화구가 내려 보이는 아부오름과 그 옆에 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짙은 초록색을 띄고 있는 모습이 다른 풀밭으로 이루어진 오름과 달리 눈에 띄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그리고 동쪽 멀리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보여 전망에 전망을 더하여 준다.

>> 눈크게 뜨고 약풀 찾아보기

> 백약이 오름에 있는 약초에 대한 짧은 지식

층층이꽃 - 감기·감염·습진에, 어린순을 나물로 한다.

복분자딸기 - 음위(陰萎), 빈뇨(嬪尿)에 쓴다.

찔레나무 - 열매를 불면증·건망증·이뇨제로 쓴다.

쑥 - 지혈, 쑥탕으로 요통, 잎은 뜸쑥으로 쓰인다.

방아풀 - 복통, 소화불량

꿀풀 - 간을 맑게 해주며 이뇨제로 쓰인다.

이 밖에도 많은 약풀이 널려 있다.

-- 참고서적 오름나그네

>> 눈크게 뜨고 약풀 찾아보기

성읍2리 입구을 지나 백약이오름으로 가는 길에 넓은목장 입구에 삼나무가 줄줄이 서서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오름천국에 온걸 환영하며 인사하는 듯 하다. CF에서나 봄직한 길. 놓치면 아쉬울 듯.

>> 백약이 오름 찾아가기

제주시에서 동부관광도로를 따라 40분정도 가면 성읍 2리 입구가 나오는데,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목장의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거기에 삼나무로 이루어진 터널을 지나서 시멘트 길을 따라 약 2.5km정도 더 들어가면 조그만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된다. 뒤쪽으로 보면 풀밭을 이루고 있는 오름을 만나 볼수 있는 데 그것이 백약이 오름이다.

철조망이 쳐져 있어 넘어 가는데 조심하시 길! 그리고 이 오름은 많은 사람이 올라 철조망도 사람이 지나갈 수 있게 넉넉한 틈을 주고 있으므로 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단, 오름을 들어가는 길이 사유지안에 있기 때문에 소란스럽거나 과속운행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 금강산도 식후경. 백약이 근처의 맛집을 찾아서

> 말고기 요리 전문점 - 바스메

바스메 이곳은 십수년동안 말고기 요리만을 해 온 곳으로 처음에는 말고기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알려져 물어 물어 오시는 단골손님이 더욱 많다. 요리는 코스요리로 나오는데 그 맛이 담백하고 기름기가 거의 없어 먹기에 편하고 여성들이나 어린이들이 먹기좋게 색다른 요리법도 만들어 냈다.

▶바스메 문의전화 (064)787-3930

> 교래리 토종닭

산굼부리 옆에 있는 마을은 토종닭을 파는 집들이 즐비해 흡사 시장안에 있는 먹자골목을 연상시킨다. 일찍 먹을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을 둘러보며 바로 잡은 신선하고 쫄깃한 토종닭을 먹을려면 그 정도의 인내심은 기본이 아닐까.?

> 성읍민속마을 도새기 고기

성읍민속마을은 옛 마을을 관람도 하지만 지금은 토속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 주메뉴는 제주도 도새기 양념구이고 따라서 빠지지 않는게 조껍데기술이다. 도새기 고기를 상추쌈에 싸서 막걸리 한잔 쭈~욱. 하지만 성읍민속마을에서 내놓은 또 한가지의 메뉴는 꿩지실국수로 푹 끊인 꿩육수에 감자전분으로 만든 면을 넣어 맛이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면발이 장난이 아니다.

▶추천맛집 : 괸당네식당 (064)787-1055

 

>> 백약이 오름 주변의 볼거리

동쪽으로 백약이 오름으로 가는 길에 동부관광도로와 1112번도로에는 승마장이 많이 있다. 제주의 승마장중 절반 이상이 이곳에 있고, 마상쇼장도 같이 있어 볼거리도 있으며, 말을 타고 가볍게 산책을 해 볼 수도 있다.

승마장 중에는 장거리 코스를 타면 오름까지 말을 타고 갈 수 있는 곳도 있다. 기본 코스는 10분~15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는 것으로 대부분 손님들이 기본코스를 가장 많이 선호한다고 한다. 마상쇼는 시간에 맞춰 공연을 하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약이로 가는 길에 가볼만한 관광지로 코끼리랜드, 미니월드, 산굼부리, 성읍민속마을 등이 있다.

 

오름은 보통 오르는데 15~20 분 정도의 시간을 소모한다. 그래서 오름을 오르는 사람들은 하루에 보통 4개 정도의 오름들 등반하곤 한다. 이왕 오르는 오름 주변에 오름하나 더 올라 보심도 좋을 듯!

>>아부오름

아부오름의 아부(阿父)는 아버지를 뜻하는데, 그 이름의 의미 만큼이나 편안하게 다가오는 오름이다. 아부오름은 표고 301.4m, 비고 51m, 둘레 2,012m 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반듯하게 생긴 원형의 대형 분화구가 있다. 그리고 아부오름은 자체의 높이 분화구의 깊이가 27m나 더 들어가있는게 참 특이하다.

그래서 화구 안쪽이 바깥사면 보다 훨씬 가파르다. 아부오름에 오르면 백약이오름와 같이 이웃해 있으면서도 오름에 올라서 보는 풍경이 정말 다르다. 백약이는 다른 오름들을 내려다 보며 여왕의 위엄을 나타내는 반면, 아부오름에서는 오름을 마주서서 바라보게 되는데 주변오름 높낮음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름주변은 풀밭과 초지로 이루어져 있고, 분화구안에 둥그런 모양으로 삼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그 안쪽으로 말들이 모여서 한가롭게 풀을 뜯은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아부오름 찾아가는 길은 대천동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가다보면 건영목장이라는 팻말이왼쪽에 보인다. 그 길로 가다보면 아부오름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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