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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소원? 희망사항? 멋있게 살고 싶었던...

까미l노 2019. 11. 29. 11:59

그랬다...

되돌아보는 세월 속에서 내 모습이 저랬었구나...

되돌아보는 세월 속에서 내 모습이 저랬었구나...


한참 살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내게도 소원이나 희망 뭐 그런 게 있었나 싶은데

꿈이라거나 미래 희망 뭐 그런 게 아니라 고작 멋있게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였다.


하기사 멋있다는 게 곧 잘 되어서 뭐 유명인이거나 위인이 되거나 그러면 멋있는 건 사실이겠다만

내가 생각하던 건 그런 건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폼이 좀 나는 그런 개떡같은 거였지 싶은데...


이미 거의 다 지나가버린 살아왔던 시간을 돌아보니 멋있는 사람은 못되고 개폼만 잡은 사람이었지 싶네...

평생을 살면서 겨우 누군가가 나를 사진으로 찍을려고 할 때 어떻게 하면 개폼이라도 잘 잡는지 그것 하나 조금 알아낸 것 같네...



멋있는 삶

멋있게 살아가는 사람

어떤 것일까?

모르는 건 아닌데 그렇게 살고있지 못한 걸 보면 게을렀던 것일까?


천성이 아등바등도 아니고 악착같지도 않고 집착도 없고 집념도 없이 끈질기게 살아내지 못했던 것 같다.


뭔가 손이든 마음에든 들면 파고 드는 습성은 있는데 잘...또는 멋있게 못한 것을 보면 끈기가 없어서였을까

아니면 다른 이들은 곧잘 하던 것들을 나만 유독 제대로 못했던 삶에 대한 서투름과 요령부족 때문이었을까? 




멋있는 인생이라는 건

살아가고 있을 때와 살아냈다고 하는 나중의 삶이 있겠다만

다른 이들의 눈에 비치는 모습도 있을 것이고

내 스스로의 만족스런 삶으로라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나야 다른 이들의 눈에 비치는 모습이래야 멋은 커녕 그냥 개차반일 게 틀림 없을 터,

그러고도 내 스스로가 생각해봐도 멋이라는 표현과는 영 거리가 먼 인생이엇고 그렇게 되어져버려 계속 변함 없이 흘러가는 중일 것이다.



스스로의 만족하는 삶이 곧 멋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 몇 있을까 싶고 만족이라기 보다는 이만하면 됐다 라는

조금은 욕심을 버려서 가지게 되는 자기 위안적인 게 아닐지 싶다.


앞으로 멋있게 살면 되지 않은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할 수도 있겠지만

천성이 게으른(?) 나는 늙었다는 핑계로 이젠 틀렸다고 다 늙어서 멋있어봐야 라고 지레 포기 해버린다.


당당한 거지?

의리있는 깡패?

탐욕자에게 뺏어 남도 가끔 도우는 도둑?

정말로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가?

옳바르게 법을 집행하는 사람?

정직한 종교인?

배우는 이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어 행복하게(?) 가르치는 사람

마구(?) 제대로  벌어서(?) 열심히 살려는 없는 사람 도우려는 돈 많은 사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제대로 행하는 의료인?


세상에서 가장 나쁜 부류

자신보다 힘 약한 나라(사람)에게 전쟁(폭력) 행세하고 뺏는 나라(인간)


신은 죽었는지 있는지 모르고 관심도 없다만

내 생각엔 신이 있기라도 한다면 공평하게 할줄도 모르기에 없느니만 못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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