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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내가 여태 나인 것은? 본문
내가 여태 나인 이유는?
내가 여태 나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이걸 다행이었다 라고 말해도 될까?
내가 여태 나로 머물러(?) 있었던 이유는
시작하면 아주 단디(^^)해야 하기에 시작을 못한 채 고마 이만큼 살아와삤따...
좋게 말하면 세심하고 정확하게 라고 말 할 수 있을테지만
달리 표현하자면 소심하고 꼼꼼하다 그래야 할까?
맞다...
난 소인배로 살았다.
이제는 이렇게 살다 떠날야 할 거라는 걸 잘 안다.
줄이고 버려왔는데 어느새 또 옷이며 이불 따위와 책이 한 무더기 쌓였다.
언제 또 다 버리노...
산티아고로 히말라야로 떠날 때 쯤엔 홀가분해져야 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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