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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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안아줘요...세상에서 가장...

까미l노 2018. 5. 21. 21:21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말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말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


여자만 할 수 있는 말

"안아줘요"

부록으로 '안아줄께요'도 있을테지만

남자가 이런 말을 할 때는 조심스럽게 "한 번 안아봐도 돼?" 라고 해야 한다.



좋다.

참 좋다 시푸고 괜찮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해서

그럴 수만 있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응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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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안에서 에이프런을 두르고 손님에게 담배를 팔고

손님이 나가면 식대 위에 흩어져 있던 빈 라면 그릇과

종이컵들을 치우고 온수통 밑을 닦고...


그런 다음 카운터에 앉아 책을 읽다가

손님이 들어오면 얼른 일어나 물건을 팔고


일 년에 여러 개월동안 여행을 하기 위해

그녀는 저렇듯 밤늦게 편의점이나

백화점 화장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언제까지 그럴런지는 그녀 자신도 모르고 있다.

어쩌면 그녀가 생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누구나 자기 싦을 살아가는 고유한 방식이 있기 마련이니까...

그게 뭇사람들과 다르다고 해서 옆으로 쳐다보면

오히려 이쪽이 사팔뜨기가 될지도 모른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조금 다른 것일 뿐이기에...

지켜보자니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야무지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생의 둘레를 넓혀 가는 일이 생각만큼 그리 쉬운 일이던가

남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코스를 그녀는 스스로 택해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윤대녕의 달의 지평선을 읽다가--


사랑...

한 외로움이 다른 외로움의 얼굴을 알아 보는 것


Luis Miguel--Lex Vandyke 스페인 라틴 기타음악으로도 유명한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