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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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아직도 못다한 사랑

까미l노 2017. 10. 13. 00:14







저질렀다.

서울 살다가 이사 하면서 이사 비용이 만만찮아 버렸던 고급 침대

제주도로 와서 6년을 참다가 기어이 다시 사고 말았다.


물욕에 대한 나의 버킷 리스트 가운데 하나인 마음에 드는 침대

가구점에서 사려니 마음에 들지 않고 비싼데다가 무이자 할부도 시원찮고

홈쇼핑에서 좋은 조건으로 파는 괜찮은 녀석들은 제주도는 배송이 불가하단다.


우연히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홈쇼핑에서 제주도까지 배송에 된다길래 이거다 하고 저질렀다.

천연 통몰드 대형 라텍스 침대는  집에 들어설 때마다 행복해진다.


제주도에서 얼마나 살지 모르겠지만

갖고 싶은 건 반드시 갖고 마는 성격인지라 단 하루만 사용하고 버릴지라도

언제나처럼 지금은 내 선택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