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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어쩌다 단절 카미노가 되어 본문
블로그에 종종 들리던 한 친구가 내게 붙여준 별명 하나가
단절 카미노였다.
그게 뭐 무거운 절이사 움직이기 쉽지 않을테니
가벼운 중이 떠난다고 나를 반기거나 내가 편히 머무를 곳이 아니라면
한시라도 언능 떠나야는게다 시퍼서 사람도 멀리하고
머물렀던 곳도 멀리하는 타입이라 그랬을게다만...
뭐 단절이라는 별명 그닥 싫지는 않다.
어쩔거냐고...
내가 누울 자리 아니면야 다리 뻗을 수 있냐고...
뭔지 모르겠고 알 길도 별스러워서
참고 살면 그 또한 단절을 내가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단절을 누가 한들 그딴게 뭐 대수랴...
흔히들 여자들이 채이는 건 자존심 상한다고 먼저 차기도 한다더라만
서로 좋아했던 사람들 사이였다면 채인다 찬다 라는 표현 별로 탐탁치도 않다.
소식?
어린 시절 때라 소식이 궁금해서 그랬을까 아쉬움에 놓을 수 없어 그랬을텐데
종내 구질구질하다는 소릴 들었던 기억이 남은 터라 놓는 거 하난 잘 한다.
나를 단절하는 사람
내가 단절하는 사람
아무것도 더는 알 수 없지만 잘들 살아가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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