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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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내겐 없는 것들

까미l노 2017. 8. 12. 23:59


내고향 진주에만 있는 팥물찐빵



원조꿀빵 진주 중앙시장 



불려본 적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없을 호칭

기념(?)상 잔치(?)상 축하(?)상


내가 싫어하는 날들

오늘처럼 지랄같은 내 생일

언제나처럼 혼자여야하는 추석과 설날


'여보' 라는 호칭은 혹시라도 천지가 개벽하면 가능할 수 있을까만

'아빠' 라는 호칭도 영영 틀려먹었고


태어난 다음 해에 생일이 되는 거니까 어언 쉰 아홉 번씩이나 지나가네...

그 흔하다는 생일 케잌 한 번 짜르기는 커녕 촛불 한 번 훅~ 불어본 적 없고

따끈하게 끓여진 미역국조차 제대로 구경해본 기억이 거의 없네...


왜 사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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