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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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언제나 그자리

까미l노 2017. 6. 30. 21:08



곁에 있어도 그대는 남인 것처럼

...   ...  ...  ...

우리 서로 말 없이 헤어진 지금이 오히려 사랑일거야...


뭐 이런 가사의 노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말장난 하는 것처럼 곁에 있어도 그립고 만지고 있어도 외롭다 뭐 그런 표현들

애틋해야 사랑이고 열병에 든 것처럼 열정적이어야 사랑 아닐까...


살아있어야 사랑이고 먹어야 삶이라는 게 있겠다만

사랑이란 게 무슨 계획적이고 삶이(?) 우선시 될 것 같으면 그게 어디 사랑이겠냐?


결혼제도와 가정이라는 것

사회가 있고 국가가 지탱한다는 뭐 그런 고리타분한 얘기는 제쳐 두고

사랑만 하면 되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낳고

이젠 그런 건 다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될 날이 머잖은 것 같다.


아이를 낳기 싫고(?)

결혼 자체도 싫거나 어려워지는 시대인 성 싶어서 말이지...

사랑하는데 그래서 오랜시간 같이 곁에 있고 싶으면

결혼을 해야만 세상 모든 것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회는 잘못된 것 같다가 내 생각이다.


반대니 찬성이니를 떠나서 동성간에 사랑을 하고 혼인까지 법적으로 되어질 것 같은 세상이고

국제결혼이라는 표현자체도 없어질 것 같다만

이런 것들이 다 법적보호라는 명목의 테두리 떄문에 생겼을텐데 

훨씬 더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사랑해서 같이라는 것에도 무조건 동등한 지위를 보장해 준단다.


동거랑 결혼이란 뭐가 다를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 둘이 결혼을 하면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도 아닐테고

서로 인정하에 같이하면 그게 결혼이고 사랑이 없어지면 헤어지면 되는 것이지

무슨 이혼이네 숙려기간이네 하면서 사랑을 다른 누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있단 말인가?



결혼은 조장해도 되고 이혼은 조장하면 틀린 것인가?

결혼은 밝고 착한 것이고 이혼은 어둡고 나쁜 것이라서?

사랑하지 않으면 헤어져야지 이 저런 이유 눈치로 그냥 부부로 산다는 건 그야말로 지옥 아닐까?


두사람이 사랑하면 그만으로 다 된거다.

이젠 얼마 안 있으면 국가가 그딴 것들 다 보호 해주니 마니하는 제도조차도  없어질게다.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해 줄 수 없는 시대가 되면

사랑이 더 사랑다워질런지 모를 일이긴 하지만 최소한 인간다운 사랑은 가능해지겠지 뭐,

사랑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어지는...


어른들인데 사랑이 밥 먹여주냐 마냐 그딴 얘기는 집어치고...


사랑은 언제나 그대로 그 자리여야 하고 그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