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언제나 그자리 본문
곁에 있어도 그대는 남인 것처럼
... ... ... ...
우리 서로 말 없이 헤어진 지금이 오히려 사랑일거야...
뭐 이런 가사의 노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말장난 하는 것처럼 곁에 있어도 그립고 만지고 있어도 외롭다 뭐 그런 표현들
애틋해야 사랑이고 열병에 든 것처럼 열정적이어야 사랑 아닐까...
살아있어야 사랑이고 먹어야 삶이라는 게 있겠다만
사랑이란 게 무슨 계획적이고 삶이(?) 우선시 될 것 같으면 그게 어디 사랑이겠냐?
결혼제도와 가정이라는 것
사회가 있고 국가가 지탱한다는 뭐 그런 고리타분한 얘기는 제쳐 두고
사랑만 하면 되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낳고
이젠 그런 건 다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될 날이 머잖은 것 같다.
아이를 낳기 싫고(?)
결혼 자체도 싫거나 어려워지는 시대인 성 싶어서 말이지...
사랑하는데 그래서 오랜시간 같이 곁에 있고 싶으면
결혼을 해야만 세상 모든 것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회는 잘못된 것 같다가 내 생각이다.
반대니 찬성이니를 떠나서 동성간에 사랑을 하고 혼인까지 법적으로 되어질 것 같은 세상이고
국제결혼이라는 표현자체도 없어질 것 같다만
이런 것들이 다 법적보호라는 명목의 테두리 떄문에 생겼을텐데
훨씬 더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사랑해서 같이라는 것에도 무조건 동등한 지위를 보장해 준단다.
동거랑 결혼이란 뭐가 다를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 둘이 결혼을 하면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도 아닐테고
서로 인정하에 같이하면 그게 결혼이고 사랑이 없어지면 헤어지면 되는 것이지
무슨 이혼이네 숙려기간이네 하면서 사랑을 다른 누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있단 말인가?
결혼은 조장해도 되고 이혼은 조장하면 틀린 것인가?
결혼은 밝고 착한 것이고 이혼은 어둡고 나쁜 것이라서?
사랑하지 않으면 헤어져야지 이 저런 이유 눈치로 그냥 부부로 산다는 건 그야말로 지옥 아닐까?
두사람이 사랑하면 그만으로 다 된거다.
이젠 얼마 안 있으면 국가가 그딴 것들 다 보호 해주니 마니하는 제도조차도 없어질게다.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해 줄 수 없는 시대가 되면
사랑이 더 사랑다워질런지 모를 일이긴 하지만 최소한 인간다운 사랑은 가능해지겠지 뭐,
사랑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어지는...
어른들인데 사랑이 밥 먹여주냐 마냐 그딴 얘기는 집어치고...
사랑은 언제나 그대로 그 자리여야 하고 그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
'측은지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참고 저녁 삶 잠시 더 밀쳐둔 채 (0) | 2017.07.03 |
---|---|
편백나무 원고지 편지지 그림엽서 도화지 (0) | 2017.07.02 |
의도 같은 거 할 줄 알았으면 (0) | 2017.06.28 |
리셋버튼 (0) | 2017.06.25 |
살아온 날들 보다 턱없이 짧은 (0) | 2017.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