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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싸게 파는 몸뚱이랑 영혼 본문
당신은 스스로를 팔려고(?)내다 놓았던 적 있는가?
자신의 값을 적당하게 매겨서 말이다.
당신은 당신의 값어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가?
자신이 짐작하는 값보다 터무니(?)없이 올려서 팔려는 사람은 말 할 가치도 없고
속내를 들켜버린 후엔 아무리 값을 내려 헐값으로 매겨도 거들떠 보는 사람 없이 다 떠난다.
혹시 스스로의 값어치를 알 수 없어 자꾸만 더 싸게 내리지는 않았던가?
알량한 자존심까지 다 버린 채 스스로의 짐작(?)보다 더 싸게 내 놓았다가 거두어들였던 것처럼....
나도 그랬다.
누구든 내 영혼 사가라고 내다 놓았다가 얼마 안 있어서 그냥 도로 거두어 들였던 적 있었다.
아주 더 낮게 헐값에 팔겠다고 했어도 어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약속은 지켜야기에 누군가 덥석 사겠다고 했으면 팔았어야 했으니 말이다.
사람이 사람을 욕심 내게될 때
속된 표현으로 간을 본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눈치싸움
밀고 당긴다는 밀당을 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각자의 속내는 드러내지도 않은 채
상대편의 마음만 열리기를 바라고 엿볼려고 한다.
다 모든 것의 연유를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지 않고 타인의 탓으로만 돌리려는 어리석음이다.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실패라는 건 없다.
그냥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뿐,
팔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려는 사람의 마음을 사고 싶게 움직여야 한다.
아무리 싼들 아니면 아주 값이 높은들 어쩄든 말이다...
에누리나 흥정은 마음을 동하게 한 연후에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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